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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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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2%·바이든 47%…‘총격 사건’ 이후 지지율 격차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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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16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경제 관련 연설을 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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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암살 미수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며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CBS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에 의뢰해 지난 16~18일 등록 유권자 2247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오차 범위±2.7%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52%로, 47%를 기록한 바이든 대통령을 5% 포인트 앞서갔다.

암살 미수 사건 이전인 지난 3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이 2%포인트(50%→52%) 올랐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1%포인트 (48%→47%) 내려갔다.

미 대선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5%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선 것은 30여년 만의 일이라고 CBS 방송은 전했다.

다만, 경합주만 놓고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48%,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으나 지난 3일 조사 때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경합주 조사 대상에는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이 포함됐다.

암살 미수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응을 보고 그를 더욱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자 비중은 26%였지만, 3분의 2는 지지에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해리스 부통령이 48%로, 트럼프-바이든 가상대결 때보다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J.D. 밴스 연방상원의원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 임명에 대해선 공화당 등록 유권자 94%가 ‘만족한다’ 이상의 답변을 내놨다. 특히 51%는 밴스 의원의 러닝메이트 임명을 열정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암살 미수 사건 직후 이뤄진 다른 여론조사인 로이터와 입소스의 온라인 여론조사(15∼16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43%,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41%로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 포인트 앞섰으나 오차 범위(±3%포인트) 내였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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