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최혜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최혜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쳤다.
7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공동 2위 린시위(중국),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1승의 최혜진은 2022년 LPGA 투어로 진출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데뷔 시즌에는 준우승 1차례, 3위 3차례로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고 작년 최고 성적도 공동 3위였다.
올 시즌에는 2월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로 초반 기세가 좋았으나 3∼5월 5차례 컷 탈락하며 주춤했다.
그러던 중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로 반등했고 지난주 7월 또 다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공동 7위로 마쳤다.
이날 10번 홀에서 시작한 최혜진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7번 홀(파5), 18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감을 잡은 최혜진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솎아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선수 중 시즌 상금랭킹(9위)이 가장 높은 유해란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7위(4언더파 67타)에 올랐다.
장효준, 이소미, 강혜지는 공동 15위(3언더파 68타), 이일희와 이정은은 공동 40위(1언더파 70타)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열리는 데다 다음 주 대회가 총상금 260만 달러의 CPKC 여자오픈이라서 상위 랭커 대부분이 불참했다.
1984년 시작한 이래 박세리가 5차례 우승했고 김미현, 이은정, 최나연, 유소연, 최운정, 김인경, 김세영도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한국 선수의 '텃밭'으로도 불린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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