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진공저온공법 적용 성공 ‘신선한 수미감자’로 매출 상승세
"수미칩으로 생감자스낵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
농심 민현선 스낵 마케팅 팀장(사진)은 6일 "농심 수미칩은 올 상반기 매출만 110억원으로 작년보다 53% 증가하는 등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민 팀장은 수미칩의 이러한 성공가도를 이끄는 주인공이다.
그의 자신감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반 생감자스낵이 통상적으로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는 수입 가공용 감자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수미칩은 1년 내내 국산 수미감자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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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민현선 스낵 마케팅 팀장(사진)은 6일 "농심 수미칩은 올 상반기 매출만 110억원으로 작년보다 53% 증가하는 등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민 팀장은 수미칩의 이러한 성공가도를 이끄는 주인공이다.
그의 자신감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반 생감자스낵이 통상적으로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는 수입 가공용 감자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수미칩은 1년 내내 국산 수미감자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수미감자는 가정에서 조리용으로 사용되는 감자 품종으로, 타 품종에 비해 당분이 11배나 많아 감자 고유의 단맛이 풍부하다. 그러나 기존 공법으로는 감자칩으로 만들 때 색이 갈색으로 변하는 등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어 상품화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농심은 기술개발을 통해 지난 2010년 진공저온공법을 사용, 국내 최초로 수미감자를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민 팀장은 "진공저온공법으로 감자칩을 만들 경우 일반 감자칩보다 지방 함유량이 20~30% 적고, 감자 고유의 맛과 신선함이 살아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최근 55g 소용량 제품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제품 출시와 판촉 활동에 따라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심은 수미칩을 통해 국내 감자농가 소득향상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만 국내산 감자 2만t을 수매했다. 국내 식품업계 중 최대 규모로, 지난해 1만5000t보다 33% 늘어난 물량이다. 민 팀장은 "국내 최초로 생감자칩을 만든 자긍심과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수미칩을 제2의 신라면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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