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승제와 도전 학생이 노력의 결실을 봤다.
7일 밤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서는 50일만에 수학 8등급에서 5등급 신화를 쓴 도전이 전파를 탔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쳐 |
정승제와 도전 학생이 노력의 결실을 봤다.
7일 밤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서는 50일만에 수학 8등급에서 5등급 신화를 쓴 도전이 전파를 탔다.
티처스 최초의 재수생 도전 학생이 “지하철 2호선 라인에 있는 대학교에 가고 싶어요”라고 목표를 밝힌 가운데 작년 수능 성적이 공개됐다. 정승제는 “아깝다. 내가 아직 수학 9등급을 본 적이 없는데 아쉽게 8등급이네”라며 처참한 수학 성적을 전했다. 장영란이 “그래도 영어는 희망이 있네요”라고 하자 도전 학생의 아버지는 “얘가 5살 때부터 영어유치원을 다녔어요”라고 전했다. 조정식은 “어렸을 때 영유를 다녔는데 5등급이요? 지금 영어 유치원생한테 수능 영어 듣기 들려줘도 다 맞아요, 그 정도로 쉬워요”라며 희망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방황했던 도전 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도전 학생의 아버지는 생전 교육열이 높았던 아내를 떠올리며 자책하기도. 도전 학생은 어머니의 묘소를 찾아 “공부 정말 열심히 할 테니까 중간에 포기하지 않게 해달라고 (했어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전 학생을 돕기 위해 마음을 다잡은 정승제는 “인서울을 하기 위해선 최소 전과목 4등급 이내여야 해요”라고 말했다. “수능에서 전과목 3등급을 받고 싶고, 당장 볼 6월 모의고사에서는 전과목 5등급을 받고 싶어요”라는 도전 학생의 목표에 노베이스인 학생을 데리고 50일만에 수능 8등급에서 5등급으로 올려야 하는 정승제의 도전이 시작됐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쳐 |
도전 학생의 6월 모의고사 성적이 공개되는 날, 정승제는 “’노베이스’라는 건 비유적인 표현인데 도전 학생은 수학이 0이었어요”라며 “첫번째 만남에서 5등급은 불가하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안 되겠다, 너 내일부터 여기로 출근해”라며 도전 학생을 포기하지 않고 매일 가르친 정승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려운 문제는 버리고 3점짜리를 다 맞자”는 전략을 세웠지만 응용이 되지 않는 도전 학생의 모습에 정승제는 “내가 상대했던 사람 중에 역대급이야”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끊임없는 반복 학습을 통해 문제 풀이를 체득시킨 결과 정승제의 입에서 “다 맞았어”라는 말이 나오자 스튜디오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정승제는 수1의 성적을 확인하고 “수1 다시 하는 게 맞을 것 같아”라고 착잡해 하다 도전 학생의 아버지를 찾아가 “6월 모의고사에서는 목표를 낮추는 게 맞습니다. 지금 진보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느린 상황”이라고 해 결과를 알 수 없게 했다.
6월 모의고사가 끝나자마자 아버지와 함께 채점을 하는 도전 학생의 모습을 지켜보던 MC들과 티처들은 “첫 장 다 맞았어”라며 비명을 질렀다. 6등급을 기대하는 정승제에 조정식은 “7등급이면 쌤 은퇴하셔야 해요”라고 농담, 정승제는 비장하게 “7등급이면 시즌2 출연료 전액 반납하겠습니다”라는 공약을 걸었지만 전현무는 “얼마 안 돼서 안 받을게요. 우리도 양심이 있지”라고 사양해 웃음을 줬다.
도전 학생은 5등급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결국 정승제를 눈물 흘리게 했다. 조정식, 정승제가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실 것 같아”라고 감동하던 순간 “생선님”이라며 감사의 선물을 들고 도전 학생이 나타났다. 정승제는 자필 편지를 읽어주는 도전 학생을 보며 지난 50일간의 고생이 떠오르는 듯 다시 한번 눈물을 글썽였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