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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은 오는 2029년 말까지 글로벌 5G 서비스 가입 건수가 56억건에 이르며, 5G 서비스 가입 건수는 전체 모바일 가입 건수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에릭슨은 5G와 고정형 무선 인터넷(FWA) 서비스, 모바일 가입 건과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최신 인사이트를 담은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에릭슨에 따르면 올해 5G 서비스는 전 세계 6억건의 신규 가입 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올 1분기 1억6000건의 신규 가입 건수를 확보했다.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5G 서비스 가입 건수는 오는 2029년말 18억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동북아 지역 전체 모바일 서비스 가입 건수의 41%를 차지했던 5G 서비스 가입 비율이 오는 2029년 약 80%까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중대역 5G 서비스 사용자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에릭슨은 사용자 경험 품질 지표로 중대역 5G, 저대역 5G, 4G 서비스 사용자의 콘텐츠 클릭부터 비디오 재생 또는 웹페이지 로딩까지 걸리는 콘텐츠 도달 시간을 비교했다.
샘플 지역 상용 네트워크에서의 중대역 5G 서비스 사용자는 97%가 1.5초 미만의 짧은 콘텐츠 도달 시간으로 우수한 품질을 경험한 반면, 저대역 5G 서비스 사용자는 67%, 4G 서비스 사용자는 38%만이 이와 같은 품질을 경험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중대역 5G 사용자의 더 높은 속도에 대한 만족도를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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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에릭슨은 올 4월 기준 전 세계 310개의 통신사 중 241개의 통신사가 FWA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5G FWA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53%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5G FWA 서비스가 빠른 속도와 데이터 처리 기능, 저지연성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통신사가 속도 기반 FWA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FWA는 향상된 모바일 광대역(eMBB) 서비스에 이어 가장 널리 적용된 5G 활용 사례이며,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오는 2029년 말까지 연평균 20% 가량 성장해 2029년 말 월간 466엑사바이트(EB)의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5G 트래픽 비중은 7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이동통신 세대교체, 데이터 집약 서비스의 수요 증가 등이 있다.
이날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에선 지난해에도 5G 가입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이 지역 통신사는 5G 서비스의 실내 품질을 개선하고 커버리지와 용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투자에 힘입어 앞으로도 5G 생태계는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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