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현철, 오늘(18일) 발인…가요계 큰 별, 영원한 작별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고(故) 현철(강상수, 82)이 영면에 든다.

18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현철의 발인이 엄수된다. 유족과 친지, 지인들이 모여 고인과 마지막으로 작별하는 시간을 가진다.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 장례를 마무리하며 여러 가요계 관계자들과 가수 후배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기릴 전망이다.

고인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투병 끝에 지난 15일 세상을 떠났다.

서울 아산병원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현철의 빈소가 마련됐다. 영정사진은 고인이 생전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빈소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 대한가수협회, 김연자, 김부자, 현숙, 하동진, 배일호, 홍서범, 조갑경, 영탁 등 많은 가수들이 근조화환을 보냈고, 고인의 비보에 가요계 많은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요계의 큰 별'이라고 불리던 현철의 비보에 설운도, 장윤정, 진성, 현숙, 장민호 등 많은 후배 가수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는 후문이다.

장례는 여러 협회가 모인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졌다. 특정 협회가 아닌 여러 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가수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이후 1980년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을 시작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1988년 '봉선화 연정'을 히트시켰고, KBS '가요대상'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듬해에는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히 활동하던 현철은 2018년 KBS1 '가요무대'에서 '봉선화 연정'을 부르다가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샀다. 이후 그는 가수 활동을 중단했고,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바 있다.

현철은 2021년 5월 BBS라디오 '김흥국의 백팔가요'에 출연해 건강상에 문제가 없다고 건강이상설을 해명했으나, 투병 끝에 결국 눈을 감았다.

장지는 분당추모공원 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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