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금고 절도범 몽타주 그린 형사 "제보 많아" [RE:TV]

'유 퀴즈 온 더 블럭' 17일 방송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고(故) 구하라 금고 절도범의 몽타주를 그린 형사가 '유퀴즈'에 등장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전경찰청 소속 몽타주 전문 수사관 정창길 형사가 나와 고 구하라와 관련한 사건을 언급했다.

MC 유재석이 해당 사건을 얘기하며 "당시 몽타주를 그려야 했을 때 어땠나?"라고 물었다. 정창길 형사는 "난감했다. CCTV에 눈도 식별이 안 됐고, 마스크와 비니를 써서 범인을 특정하는 게 어려웠다. 오래 걸렸다. 며칠 걸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틀간 계속 보면서 특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라며 "담을 넘는 모습 등을 봐서 나이를 추정한다. 관절의 유연함을 봤을 때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정창길 형사는 "범인이 특이하게도 야광이 들어간 옷을 입었더라. 비니나 이런 걸 봤을 때 범행을 위해 별도로 구입한 게 아니라, 원래 본인 옷일 것 같다"라면서 "전문 털이범은 그렇게 안 한다. 전문 털이범이라면 현관으로 안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관 도어록을 반복적으로 누른다. 현관 비밀번호를 뭔가 알고 있던 게 아닌가, 당시 49재를 알고 있는 사람인 것 같더라. 누군가 정보를 주는 사람도 있지 않나 의심할 수 있다"라며 "금고 무게가 30kg 이상일 텐데 2층 난간을 통해 들고 나간 걸 보면 공범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안타까워하며 "지금 제보가 들어오고 있나?"라고 물었다. 정창길 형사는 "제보가 상당히 많이 들어온 걸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이 "빨리 범인이 특정돼서 잡혔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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