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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 안 간다는데 왜 그러나.
이강인 소속팀인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알 마드리드에 빼앗긴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대체할 새 포워드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우승 주역 빅터 오시멘을 낙점한 가운데, 오시멘이 파리로 가기 위해서 초강수를 둘 전망이다.
과거 수준급 선수들이 더 좋은 팀을 원할 때 마지막으로 썼던 훈련 거부를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17일(한국시간) "나폴리 공격수 오시멘은 이탈리아 구단(나폴리) 떠나길 원하고 있다. 그는 이적 감행을 위해 훈련 거부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며 "나폴리가 오시멘 원하는 클럽들과의 협상에서 단호한 입장을 나타내며 좀처럼 이적 허락할 움직임을 보이질 않자 오시멘은 특단의 대첵을 세운 것 같다"고 했다.
이게 바로 훈련 불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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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이탈리아 소식통에 따르면 오시멘은 앞으로 며칠간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최근 PSG가 오시멘 영입전에 다시 뛰어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인 오시멘은 2022-2023시즌 나폴리 우승을 이끌면서 세리에A 득점왕까지 거머쥐어 주목받았다. 당시 공격엔 오시멘과 세리에A MVP를 수상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있었고, 수비엔 김민재가 있었다.
오시멘은 2022-2023시즌엔 공식전 39경기에서 31골을 넣었고 세리에A에선 26골을 터트렸다.
다만 지난 시즌엔 나폴리가 극도의 부진을 겪으면서 10위권을 오르내렸고, 오시멘도 32경기 17골에 그쳤다. 물론 17골도 적은 득점 수는 아니다.
오시멘은 지난해 여름 나폴리와 협상을 통해 연봉을 대폭 올리고 특히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인 바이아웃을 설정했다. 금액이 1억3000만 유로, 한화로 1960억원이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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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하더라도 오시멘이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주가가 치솟았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고, PSG도 바이아웃 금액을 전부 지불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오시멘은 훈련 거부라는 초강수를 준비하는 셈이다.
오시멘이 PSG를 가기 위해 적극적인 실행력을 펼치면서 한국 선수 한 명도 동시에 주목받게 됐다.
PSG는 최근 협상에서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현금 외에 선수를 끼워팔 움직임을 드러냈는데 PSG가 추천한 3명 중 유일하게 나폴리에서 OK 사인을 낸 선수가 바로 이강인이기 때문이다. 월드컵과 각종 국제대회를 통해 '크랙'으로 인정받았고, 김민재의 상업적 효과를 느낀 나폴리는 오직 이강인만 받겠다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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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딜은 이강인이 거부할 경우, 성사될 수 없다. 아울러 PSG는 이강인의 가치를 알고 팔지 않겠다는 자세를 기본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강인이 나폴리에 가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없다면 PSG는 나폴리에 전액 현금을 줘야 한다. 오시멘 입장에선 훈련 거부를 통해 휴식을 취하면서도 속이 탈 수밖에 없게 됐다. PSG 혹은 나폴리 중 한 팀이 이적료를 양보해야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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