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코가 빨개지는 것도 질환인가요?
일명 딸기코라고 불리는 ‘주사비’는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안면홍조, 즉 ‘주사(酒齄)’라는 피부 질환의 한 종류입니다. 성인 남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편이며, 온도 변화가 있거나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코가 붉어지는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주재성 (국군양주병원)
Q. 주사비가 발생하는 원인은 뭔가요?
주사비가 발생하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 △자외선 노출 △스트레스 △심리적 자극 △혈관 운동기능 이상 △음주 △카페인 △맵고 자극적인 음식 △춥거나 더운 날씨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만 또한 주사비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인자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이상민 원장 (아이러브피부과의원)
Q. 주사비를 그냥 두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주사비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자연 치유가 어렵습니다. 자극을 받아 늘어난 혈관이 다시 줄어들지 않고 계속해서 유지되면 피부가 불규칙하게 두꺼워지며 피부 조직이 과잉 증식하게 되고, 코의 형태가 변하는 ‘비류성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코뿐만 아니라 코 주변부의 조직까지 울퉁불퉁하거나 비대해지기도 하며, 모공 확장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우진 원장 (진피부과의원)
Q. 주사비는 어떻게 치료하면 되나요?
경구 약물 치료나 피부에 바르는 연고를 사용하면 확장된 혈관을 위축시키고,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균을 잡는 방식으로 주사비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효과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있고, 3개월 이상 약물을 장기 복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확장된 혈관을 잡아 주는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이상민 원장 (아이러브피부과의원)
Q. 평소 주사비를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온도 변화가 심한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여름에 바깥에 있다가 추운 실내로 바로 들어가거나, 난로의 열기나 조리를 할 때 가스 불 열기 등을 직접 얼굴에 쬐는 것은 주사비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연고를 오랫동안 얼굴에 바르는 것도 좋지 않으며, 과도한 음주나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악화 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에 노출되는 것도 가급적 피해야 하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자외선 A와 B 둘 다 차단되는 복합 차단제를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아울러 피부에 발랐을 때 따끔거리는 느낌을 주는 비누, 알코올 성분이 많은 클렌저나 스킨·로션 등의 기초화장품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이형래 원장 (더끌림피부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주재성 (국군양주병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민 원장(아이러브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우진 원장 (진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형래 원장 (더끌림피부과의원)
안세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www.hidoc.co.kr)
저작권ⓒ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이닥 공식 SNS - 페이스북 / 네이버포스트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