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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은 교육…토트넘과 달랐다 "첼시, 인종차별 논란 엔조 내부 징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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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첼시는 인종차별 논란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엔조 페르난데스 영상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는데 즉각 내부 징계를 선언했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어떤 종류라도 인종차별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 모든 문화, 지역사회 및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환영 받아야 하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구단이 되길 바란다. 우리 선수의 공개적인 사과를 인정하며 교육의 기회로 삼겠다. 즉각 내부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엔조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돼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맛봤다. 아르헨티나는 2021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컵을 든 이후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 3연속 정상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경기 후 인종차별 논란에 빠졌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코파 아메리카 우승 직후 팀 버스에 올라타 인종차별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불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팬들이 불러 화제였던 노래였다.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의 부모와 월드컵 당시 음바페가 트렌스젠더 모델을 만나고 있다는 가십 루머를 토대로 만든 노래 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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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에는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과 부모들을 조롱하는 문구가 있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결승전 상대였던 프랑스 대표팀을 조롱하는 것이었다. "프랑스에서 뛰고 있지만 전부 앙골라에서 왔다", "정말 잘 달린다, 음바페는 트렌스젠더를 먹는다", "그들의 엄마는 나이지리아에서 왔고 아빠는 카메룬에서 왔지만 서류에는 프랑스로 됐다"라는 입에 담기 힘든 문장들이 있었다.

해당 인종차별 논란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의 라이브 영상으로 수면 위에 드러났다. 엔조 페르난데스는 문제가 될 걸 직감해 곧바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종료했지만 인종차별이 담긴 노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졌다.

최근에도 남미 축구 선수들에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다. 캡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었다.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준비하던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방송 진행자가 "난 벤탄쿠르 당신의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 다른 한국인 선수 유니폼을 줄 수 없냐"라고 묻자 "손흥민?"이라고 답했고 배시시 미소를 짓더니 "손흥민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쪽 사람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인은 쭉 찢어진 눈에 구별할 수 없다는 명백한 인종차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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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벤탄쿠르는 "방송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정말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손흥민 널 정말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상처 주려는 말이 아니었다는 걸 알거야. 사랑해 손흥민"이라며 농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벤탄쿠르와 이야기했다. 분명 실수했고 나에게 사과했다.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한 건 아니다. 우리는 형제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극복하고 단결했다. 나와 벤탄쿠르는 프리시즌에 토트넘에서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라는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는 게시물이 올라오기 전까지 토트넘은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 게시물이 올라오고 나서야 "우리는 벤탄쿠르 행동과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토트넘 내 모든 선수에게 다양성, 평등, 포용이라는 가치에 대한 추가적인 교육을 실시하려고 한다. 우리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부정하며, 만약 차별이 있다면 우리 팀과 경기장, 더 나아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라고 반응했다. 내부적인 징계는 없었고 인종차별 재발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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