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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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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윤 대통령에 ‘개헌 대화’ 제안…“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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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헌절 76주년 경축식을 맞아 1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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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제헌절을 맞아 2026년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여야에는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설치를, 윤석열 대통령에겐 개헌 대화를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기념식에서 여야에 “다 열어놓고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만큼, 합의하는 만큼만 (개헌을) 하자”며 “어떤 경우에라도 다음 지방선거까지는 개헌법안을 통과시키고 대신, 개헌의 폭과 새 헌법을 적용할 시기는 열어두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발목 잡혀서 시간만 끌다가 마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을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여야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통령과 입법부 대표가 직접 만나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면 개헌의 실현 가능성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개헌 대화를 제안했다.



우 의장은 국회를 ‘사회적 대화의 플랫폼’으로 바꾸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 기업과 노동을 대표하는 기관을 찾아간다. 대화가 출발이지만 대화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다”며 “국회 차원의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만들어 무엇을 양보하고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토론하고 사회 각계가 다 이해당사자가 되는 대타협을 추진하는 데까지 발전시켜보자는 게 국회의장의 포부”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극단으로 치달은 국회 상황을 짚으며 “제헌절을 맞도록 국회 개원식도 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질책을 달게 듣겠다”며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워지겠다”고 밝혔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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