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뭉쳐야 찬다' 출연도 예고, '시청률 치트키' 활약 기대
가수→예능·연기까지 본격 활동 반경 확대, '올라운더' 존재감 굳힐 듯
가수 임영웅은 최근 단편 영화 '온기'로 연기 신고식을 마친데 이어 예능 출연을 예고했다, 상암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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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최근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마친데 이어 잇따른 예능 출격까지 예고했다. 이미 본업으로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는 작금의 행보를 통해 연예계 전반을 아우르는 '올라운더'로서 적수 없는 입지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임영웅은 지난 6일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단편 영화 '인 악토버(In October)'로 데뷔 첫 연기에 도전했다. '인 악토버'는 앞서 지난 5월 임영웅이 발매한 신곡 '온기' 뮤직비디오를 통해 일부 베일을 벗었던 바, 해당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700만 뷰(7일 기준)를 돌파하며 공개될 단편 영화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정식 공개된 '인 악토버'는 약 31분의 러닝타임 속 정체 불명의 전염병이 퍼져 황폐화된 세상에서 유일한 친구 시월이와 단둘이 남아 살아가는 영웅(임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을 담았다. 임영웅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영웅 역을 맡아 극 전반을 이끌었다.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 초고를 집필한데 이어 연기 수업까지 받으며 작품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임영웅은 첫 정식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임영웅의 인기를 등에 업은 만큼 성적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인 악토버'는 공개 이후 단숨에 쿠팡플레이와 티빙의 인기 콘텐츠 최상위권에 진입한 뒤 꾸준한 인기몰이를 이어오는 중이다.
연기 신고식은 비교적 짧은 분량의 단편 영화로 치렀으나, 앞으로 임영웅의 연기 활동 반경은 한층 확장 될 것이라는 기대가 따라 붙는다. 데뷔작으로 안정적인 연기력과 발전 가능성을 입증한데다 관객(혹은 시청자)을 동원할 수 있는 탄탄한 인기까지 갖췄으니 연기 활동에 대한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향후 연기자로도 입지를 굳힐 가능성은 농후하다.
여기에 임영웅은 tvN '삼시세끼' 새 시즌과 JTBC '뭉쳐야 찬다'에도 잇따라 출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큰 인기 속 임영웅의 예능 출연에 대한 팬들의 니즈와 방송가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았지만, 그간 임영웅은 '미스터트롯'과 연계된 예능을 제외하면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단독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 등 극히 소수의 예능에만 모습을 드러내 왔던 바다.
이러한 상황 속 야외 예능인 '삼시세끼'와 임영웅의 '축덕(축구 덕후)' 면모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뭉쳐야 찬다' 출연 소식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앞서 그가 출연했던 예능이 토크를 중심으로 한 스튜디오 예능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예능 출격은 임영웅의 예능 행보에도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팬들은 향후 보다 많은 예능에서 임영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는 중이다.
임영웅의 예능 출격에 대해 한 예능 PD는 본지에 "임영웅을 향한 방송가의 러브콜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다만 당시에는 예능 출연에 대한 임영웅의 부담이 적지 않았던 탓에 활발한 예능 출연이 성사되진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최근 임영웅이 야외 리얼리티 예능 등으로 예능 활동 확장 의지를 드러내면서 방송가 역시 다시 한 번 '임영웅 모시기'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임영웅의 출연은 희소성이 있는데다 높은 시청률까지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예능계에선 욕심내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본업을 넘어 연예계 전반으로 확장된 행보에 시동을 건 임영웅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아이유가 떠오른다. 아이유 역시 가수로 데뷔한 뒤 히트곡을 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이후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 역시 탄탄하게 굳혔던 바다. 예능 출연이 잦진 않았지만, 뜨거운 인기 속 그가 출연하는 예능은 늘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 역시 임영웅과 닮아있다.
지금의 행보를 고려할 때 현재 국내 연예계에서 굳건한 본업에서의 입지를 유지하며 '올라운더'로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 아티스트가 아이유라면, 아직 자리가 비워져 있는 '올라운더' 남성 솔로 아티스트의 자리를 임영웅이 꿰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약 임영웅이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독보적 '올라운더'로 도약한다면 앞으로 그가 보여줄 행보의 폭 역시 비약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시 말하면 지금이야 말로 임영웅이 '인기 가수'를 넘어 대중적 인기와 화제성을 겸비한 멀티테이너로 입지를 굳힐 절호의 기회다. 연기자로서의 첫 발 역시 성공적으로 뗀 지금, 다음 시선은 예능에서 보여줄 그의 활약에 모인다. 과연 임영웅이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딛고 스스로의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기대어린 시선으로 바라봄 직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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