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단독 5위
마지막 4개 홀에서 3연속 버디 이어 이글로 마무리
“올해 우승없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3번째 톱10 만족”
7월 LPGA 투어 2경기 출전 뒤 8월 KLPGA 대회 참가
유해란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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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충분히 잘하고 있고 항상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 시즌을 돌아보며 첫해보다 더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적에 만족해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해란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쳐 5위에 올랐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본격 데뷔한 유해란은 통산 5승을 거둔 뒤 지난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첫해 월마트 아칸소 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금랭킹 15위와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안정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해란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 4번 출전해 셰브론 챔피언십 5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9위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하며 시즌 기록한 6번의 톱10 중 절반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이번 대회에선 경기 중반 톱10 밖으로 밀려났다가 경기 막판 연속 버디에 이어 이글로 대미를 장식하며 메이저 대회 시즌 최고 성적과 타이를 이뤘다.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유해란은 7번홀까지 버디만 2개 골라냈으나 9번홀(파5)에서는 보기를 적어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기는 했으나 9번홀은 버디가 많이 나오는 홀 중 하나여서 아쉬움도 있었다.
후반 들어서는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점수를 줄이지 못하던 유해란은 15번홀(파5)부터 버디 사냥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16번(파3)과 17번홀(파4)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린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2온에 성공한 뒤 약 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어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KLPGA 투어 활동 시절에도 톱10 진입 확률이 높았다. LPGA 투어 진출 직전인 2022년에는 28개 대회에 출전해 17번이나 톱10에 들었을 정도로 꾸준했다. LPGA 투어에선 첫해는 6번의 톱10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벌써 지난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유해란은 “우승을 더 자주 하면 좋겠지만, 우승하지 못한다고 해서 골프를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항상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마음만 유지하면 이곳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LPGA 투어 2년 차 생활을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가 올 거라고 믿었다.
그는 “지난달 양희영 선수가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하는 장면을 보면서 ‘기회는 언제든 올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저에게도 언젠가는 메이저 우승의 기회가 올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잘 준비하겠다”라고 더 큰 목표를 향했다.
메이저 대회를 마친 유해란은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이어지는 다나 오픈과 CPKC 여자 오픈을 끝낸 뒤 귀국해 8월 초 열리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유해란. (사진=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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