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KBO 리그 각 구단에 투수-포수 사인 교환 기기인 '피치컴'(Pitchcom)을 배포했다고 15일 밝혔다. 피치컴은 경기 중 의무 사용 대상이 아니며, 각 구단 현장의 판단에 따라 경기 및 훈련 시 사용할 수 있다. K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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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에서 투수와 포수가 사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 장비가 배포됐다. 설명회도 열린 가운데 실전에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경기 중 투수와 포수 사이에 사인 교환을 할 수 있는 장비인 피치컴 세트를 각 구단에 배포했다"면서 "각 구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피치컴의 사용 방법, 규정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BO는 피치컴 사용을 위해 지난 1일(월) 전파 인증을 완료했다.
피치컴은 16일(화)부터 KBO 리그 및 퓨처스 리그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피치컴은 의무는 아니며 각 구단 현장의 판단에 따라 경기 및 훈련 시 사용할 수 있다.
피치컴 세트는 사인을 입력하는 송신기와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수신기로 구성돼 있다. 각 세트는 송신기 3개, 수신기 12개로, KBO 리그와 퓨처스 리그 모든 팀에 1세트 전달된다.
송신기는 9개의 버튼이 있어 사전에 설정된 구종과 투구 위치 버튼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수신기에 음성으로 전달된다. 송신기는 투수, 포수가 착용할 수 있다.
투수는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한다. 포수는 팔목, 무릎 등에 보호대를 활용해 원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한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지만 더그아웃 및 불펜에서는 사용 불가다.
피치컴은 경기 중 원활한 사인 교환을 가능케 해, 경기 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피치 클록에 부담을 느끼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사인 훔치기 등 부작용도 막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 메이저 리그(MLB)도 이를 방지하기 위해 2022년 피치컴을 도입했다.
KBO는 각 구단 단장이 참여한 실행위원회에서 올 시즌 피치컴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KBO 리그 및 퓨처스 리그 각 팀에 시스템을 전했다. 이후 실행위원회 및 KBO 올스타전 감독 간담회에서 피치컴 도입 및 사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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