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 피츠버그 사무소 담당자 케빈 로젝이 14일 전날 일어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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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대선 유세 중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20살 백인이라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은 사건 발생 하루 뒤인 14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은 용의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고 범행 동기도 발표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에이피(AP) 통신은 연방수사국 피츠버그 사무소를 이끄는 케빈 로젝이 이번 총격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총격범이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모든 세부 사항은 추후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당국은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에게서 엠(M)-16 소총을 개조한 에이알(AR)-15 공격용 소총을 회수했으며 전국 무기 구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총격범은 5발 이상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의 조지 비벤스 총경도 총격범의 신원을 잠정적으로 확인했지만 더 많은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벤스 총경은 현재 더 많은 위협이 있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없다면서도 이번 총격을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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