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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린가드, 햄스트링 부상…"본인은 괜찮다" 경기 후 얼음 찜질 풀고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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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캡틴' 제시 린가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풀 타임을 뛰지 못했다. 부상을 당한 후 얼음 찜질을 했는데 경기 뒤에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갔을땐 얼음 찜질 없이 퇴근했다.

FC서울은 13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에서 울산HD에 0-1으로 졌다. 경기력은 꽤 좋았지만 2017년 10월 28일 3-0 승리 이후 현재까지 21번 맞대결에서 6무 15패를 기록하며 '7년 징크스'를 이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던 린가드는 올해 겨울 FC서울에 합류했다. 동계 훈련 뒤 점점 컨디션을 올린 끝에 풀타임을 뛸 수준까지 올라왔고 최근에는 홈에서 필드골을 넣고 피리까지 불었다.

울산전에도 캡틴 완장을 팔에 두르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1.5선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태극기 양말을 신고 뛴 게 인상적이었는데 거친 몸싸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울산 골망을 조준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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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 종료를 앞둔 시점 상대 강한 압박에 충돌한 뒤 교체 사인을 보냈다. 전반 종료까지 뛰었지만 후반전 얼음 찜질을 하며 벤치에 앉아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FC서울 서포터즈에게 인사를 하러 가는 중에도 다리에 얼음 찜질을 감은 모습이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햄스트링 부상이라고 말했다. 린가드 컨디션을 묻자 "아직 정확한 체크까지 하지 못했다. 햄스트링 쪽에 문제가 있어 교체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내일 정확하게 검진을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양 팀 기자회견이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통해 지나갔다. 인터뷰는 거절했지만 얼음 찜질을 푼 모습을 볼 수 있었다. FC서울 입장에선 린가드 컨디션이 좋았기에 경미한 부상이길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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