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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페리, '여성 파워' 신곡서 노출 파티..."기념비적 실패" 혹평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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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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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케이티 페리가 페미니즘을 내세운 신곡을 공개했으나, 외신의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팝가수 케이티 페리(Katy Perry)는 컴백 싱글 'Woman's World'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컴백했다.

새 앨범 '143'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해당 곡은 "지금은 여성의 세계고, 그 속에 살 수 있어 행운이야", "그녀는 빛나기 위해 태어났어" 등의 가사로, 여성 인권 강화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뮤직비디오 역시 페미니즘에 대한 메시지를 채웠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공장과 조선소에서 일한 여성을 대표하는 페미니스트 아이콘 '로지 더 리베터'(Rosie the Riveter)를 본뜬 캐릭터로 등장했지만, 공개 후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불필요한 노출 논란, 공허한 메시지에 대한 비판은 물론,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음악 프로듀서 닥터 루크가 해당 트랙의 크레딧에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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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루크는 지난 2014년, 가수 케샤에게 고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 곡 작업으로 인연을 맺었던 케샤는 "닥터 루크가 2005년, 강제로 마약과 술을 먹인 후 성폭행했으며, 10년 동안 신체적, 언어적으로 나를 괴롭혔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닥터 루크는 결백을 주장하며 강하게 맞서며 케샤를 명예훼손 소송으로 맞고소했다. 결국 10년간의 법적 싸움 끝에, 지난해 두 사람은 명예훼손 소송을 합의했다.

이런 성 추문 논란에 휩싸인 프로듀서와 신곡을 함께한 케이티 페리에게 '위선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 밖에도 'Woman's World'는 음악적으로도 외신의 혹평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해당 싱글에 별 5개 중 1개를 부여하며 "퇴보한 재탕. 페미니스트 주제가를 만들려고 한 촌스러운 노력"이라며 비난했다. 미국의 음악 비평 사이트 피치포크는 "'우먼스 월드'는 기념비적인 재앙"이라며 "노래의 힘찬 메시지는 닥터 루크와 공동 작곡하고 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거짓처럼 들린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케이티 페리는 'I Kissed a Girl', 'California Gurls', 'Teenage Dream', 'Roa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이다. 그는 배우 올랜도 블룸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고 함께 살고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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