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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송석준 "당 대표 선거서 '고의 총선패배설'까지…깜짝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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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유상범, 송석준, 박준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4.7.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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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와 관련해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한 게 고의로 총선에 지고자 한 것이었다는 '고의 패배설'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당의 미래와 비전에 관한 논의와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좋겠는데 지난 총선 때 얘기로 소모전을 벌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그것도 영부인과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한동훈 당 대표 후보) 간 문자 대화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국민들 보시기에도 썩 안 좋아 보인다"며 "그런 내용이 어떻게 흘러나왔는지도 이해가 안 되고 그 내용이 문자로 논의될 성질이었는지도 잘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송 의원은 "저는 수도권 출신 의원으로서 냉정하게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참패하게 된 과정을 몸소 겪고 지켜봐야 했다"며 "총선 패배의 근본적인 원인은 책임져야 할 여당으로서 무너져가는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사악한 현상들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같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선거 패배 책임을 '몰카 함정범죄'의 희생양으로 몰리던 영부인께서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으로 몰아가는가"라며 "기가 차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경위를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단히 약속해야 한다"고 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총선 고의 패배설'을 제기했다. 그는 총선 기간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국민의힘을 이끌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김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읽고 답장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없는 것도 만들어야 할 총선 승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혹시 (한 후보가)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게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한 후보도 전날 같은 곳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 후보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무서워 마타도어, 네거티브 안 한다고 했다"며 "다중인격 같은 구태정치 청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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