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시즌부터...역대 최다-최장
2030년대 중반엔 연봉 1억 달러 선수 나올 듯
NBA가 역대 최다, 최장 기간의 새 중계권료 계약을 맺었다. NBA는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인기 스포츠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댈러스 매버릭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플레이오프 서부 결승이 열린 댈러스의 홈 구장에서 팬들이 열광하는 모습.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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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미 프로농구)가 역대 최장, 최고 금액의 중계권 계약을 따냈다. 2025-2026시즌부터 11시즌 동안 총 760억 달러(약 104조 8800원)를 받는 조건이며, 리그 이사회의 승인만 남았다고 AP 통신이 11일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NBA의 위상을 보여주는 거래다. NBA와 관련된 소셜 미디어의 팔로워는 전세계적으로 20억명이 넘으며, 약 10억명이 TV·유튜브를 비롯해 어떤 형태로든 매년 NBA 경기를 본다.
디즈니 미디어 네트워크에 속한 기존 중계사인 ESPN·ABC는 계속 참여하며, TNT가 빠지는 자리에 NBC와 아마존 프라임이 가세한다. NBC는 1990년~2002년 이후 다시 NBA 중계에 뛰어든다. 당시 ‘NBA on NBC’라는 타이틀과 주제 음악이 유명했다. 특히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서 6번 우승을 일궜던 시기와 맞물려 인기 몰이를 했다.
NBA는 2002-2003시즌을 앞두고 ESPN·ABC·TNT와 6년 40억 달러에 손을 잡은 이후 파트너 관계를 유지했다. 가장 최근인 2016-2017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9시즌 동안의 계약 규모는 240억 달러로, 연평균은 약 26억 6700만 달러다.
새 거래에 따라 2025-2026시즌부터는 연평균 중계권료가 69억 1000만 달러로 껑충 뛰어 오르는 것이다. NFL(미 프로픗볼)의 경우 연평균 TV중계권료는 약 133억 달러다.
AP 통신은 NBA의 새 계약에 따라 샐러리캡(팀 연봉상한액)이 매년 최대 1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30-2031시즌엔 연봉 8000만 달러, 2030년대 중반에는 연봉 1억 달러(약 1380억원)를 받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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