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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펠로시, 바이든 재선 출마 재고 신호"...펠로시 "재고 촉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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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전 하원의장 "출마 결정 여부, 바이든에 달려"

NYT "바이든 재선 출마 재고 신호"...펠로시 "재고 촉구 아냐"

조지 클루니 "바이든, 대선 못 이겨"

바이든, 11일 기자회견서 대선 완주 방침 재확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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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캘리포니아주)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앤드류 멜론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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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거듭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히면서 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데도, 민주당 내 '사퇴' 요구 움직임이 끝나지 않고 있다.

◇ 펠로시 전 하원의장 "출마 결정 여부, 바이든 대통령에 달려"
NYT "바이든 재선 출마 재고 신호 보내"...펠로시 "출마 재고 촉구한 게 아냐"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10일(현지시간) MSNBC의 '모닝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여부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노령' 때문으로 보이는 다양한 문제를 노출한 이후에도 지지 입장을 유지했던 것과 다소 다른 뉘앙스다.

다만 펠로시 전 의장은 뉴욕타임스(NYT)가 자신의 발언을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재고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하자, NYT에 성명을 보내 자신이 출마 재고를 촉구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 자금 모금에 앞장서 온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이날 NYT 기고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폐막하는 11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후보직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완주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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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2월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케네디센터 수상자 리셉션에서 배우이자 감독 겸 프로듀서인 조지 클루니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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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대통령, 11일 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서 대선 완주 방침 재확인할 듯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과 MSNBC '모닝 조' 프로그램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내 극소수 인사와 NYT 등 친(親)민주당·반(反) 트럼프 전 대통령 성향의 매체들이 요구해 온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관련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후보 교체' 논의가 트럼프 전 대통령만 이롭게 하는 사실상 해당 행위이자 당내 경선 결과를 무시하는 반(反)민주주의적 행위로 규정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면 일부의 동요는 잠잠해질 가능성이 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출마 여부 결정은 대통령에게 달린 일"이라고 원칙론은 말한 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그가 그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는 사랑받고 존중받는 대통령이며, 사람들은 그가 결단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선거전을 지속하기로 확고한 결정을 내렸다'고 하자 "나는 그가 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이든 하길 바란다"며 "그가 결정하면 우리는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펠로시 전 의장은 전날 자신이 항상 바이든 대통령에게 '헌신적'이라고 했고, 이날 ABC방송엔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85세로 81세인 바이든 대통령보다 고령이지만,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총선에 출마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여론을 형성해 온 NYT는 "펠로시 전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문제를 놓고 재고할 시간이 아직 존재한다는 강력한 공개적 신호를 보냈고, 그의 발언은 당내 분열을 감안, 과열된 민주당 지지층에 방향 전환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펠로시 전 의장은 "나는 그가 자신의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결정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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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월터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 주먹을 쥐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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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클루니 "바이든, 대선 이기지 못할 것...민주당, 바이든에 후보직 사퇴 요구해야"

클루니는 이날 NYT 기고에서 "우리는 이 대통령으로 11월(대선)에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거기에다 우리는 하원도 이기지 못하고, 상원도 뺏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 총선에서 200여명의 좌파 후보가 극우 저지를 위해 사퇴한 사실을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대다수 민주당 의원이 '기다려보자'는 선택을 한 것을 지적, "댐은 이미 무너졌다"며 지도부와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의원은 상원의원 1명과 하원의원 7명 등 총 8명이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은 친민주당 무소속을 포함해 51명이고, 하원의원은 2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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