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협상에도 가자지구 공격으로 불확실성
허리케인 베릴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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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휴전 협정에 대한 기대로 원유 공급 중단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유가격이 일주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베릴이 미국 원유시설에 미치는 타격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란 전망도 원유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3달러(1.00%) 하락한 배럴당 8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9달러(0.91%) 내린 배럴당 85.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재 중동에서는 9개월에 걸친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의 휴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카타르와 이집트가 이를 중재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리터부쉬어소시에이츠의 분석가들은 이날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면서 유가에 상당한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교섭재개는 받아들었지만, 인질 구출을 위한 전투는 인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아직 휴전협상이 제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이스라엘은 중재국을 통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이 논의되는 가운데에도 가자지구를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허리케인 베릴이 원유 시설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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