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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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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황유민, 박지영 나란히 '프랑스 원정'..LPGA 메이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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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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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여자골프 자존심’ 이예원과 황유민, 박지영이 나란히 프랑스 원정에 나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 공동 1위 이예원과 올해 나란히 우승을 맛본 황유민과 박지영은 오는 11일(한국시간)부터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모두 세계랭킹 50위 이내 자격으로 출전권을 받았다.

같은 기간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이 열리지만, 이들은 새로운 무대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이예원은 올해 새로운 경험을 위해 다양한 투어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우승 경쟁 끝에 3위를 기록했다. 일본에 이어 미국 무대 도전에도 관심을 보인 이예원은 지난달 끝난 US여자오픈과 이 대회를 놓고 저울질하다 프랑스행을 택했다.

일찌감치 출전 일정을 확정한 이예원은 처음 가보는 낯선 투어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현지와 경기장 분위기 등의 정보를 수집했다. 그러나 듣는 것보다 보고 익히는 게 훨씬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만큼 8일 현지로 출발해 9일 곧바로 코스로 나가 적응 훈련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예원은 “경험하지 못한 곳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보고 느끼고 경기하다 보면 조금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라며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프로로 데뷔한 황유민은 작년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이 LPGA 투어 두 번째 출전이다. 처음 참가한 LPGA 투어에선 공동 9위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얻어왔다. 특히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마지막 날 후반 경기에서만 버디 5개를 뽑아내며 한꺼번에 5타를 줄인 덕분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통산 9승의 박지영은 2015년부터 정규 투어 활동을 시작했으나 해외 투어 출전 경험이 거의 없다. 세계랭킹 43위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받아 처음 프랑스 원정길에 오른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에겐 LPGA 투어 직행의 꿈을 빨리 이루게 해준 대회다. 2014년 김효주가 비회원 자격으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해 LPGA 직행 티켓을 따냈다.

대회가 열리는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은 한국의 코스와 비슷한 점이 많다. 산악형 코스여서 각 홀은 하나씩 독립된 공간으로 조성된 곳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장타자보다는 홀의 위치, 바람의 세기와 방향, 지형의 특성 등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 전략적으로 경기하는 선수가 유리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예원은 정교한 골프에는 자신이 있다. 7일 기준 페어웨이 안착률 80%(KLPGA 투어 4위)에 그린적중률 76.5%(7위)로 모두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박지영 또한 높은 그린적중률로 정확한 골프를 구사한다. 올해 페어웨이 안착률은 68.9%(73위)에 머물러 있지만, 그린적중률은 77.2%(5위)로 수준급의 아이언샷을 자랑한다.

황유민은 페어웨이 안착률 65.7%(83위)로 높지 않지만, 그린적중률은 73.3%(28위)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많은 버디를 뽑아낸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지 않은 편임에도 평균타수는 70.78타로 전체 10위다.

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는 2024년 파리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이후 처음으로 한 대회에 모인다. 김효주는 한국에서 열린 롯데 오픈을 마치고 곧장 프랑스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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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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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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