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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IN ISSUE] "시즌 도중 감독 데려가 죄송, 울산 응원하겠다"...홍명보 충격 선임에 고개 숙인 이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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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신문로)] 난감한 처지에 놓인 울산 HD, 그리고 분노에 쌓인 팬들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KFA)는 8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KFA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습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까지다.

앞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한 이임생 기술본부 이사는 홍명보 감독 선임 이유와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HD에 사과를 했다. 울산은 시즌 도중에 감독을 잃은 상황이다. 후반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치러야 하는데 매우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계획과 운영이 완전히 꼬인 셈.

홍명보 감독은 2021년 울산 지휘봉을 잡아 2022시즌 K리그1 우승을 했는데 울산이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거둔 순간이었다. 2023년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며 울산 왕조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절대 지지를 받던 홍명보 감독은 순식간에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울산 팬들은 "돌고 돌아 홍명보다", "이럴 줄 알았다", "K리그를 무시하는 결정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임생 이사는 "시즌 중 어려운 결정을 한 울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울산 팬들에겐 시즌 중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 클럽을 떠나게 해 죄송한 마음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며 브리핑 중 사과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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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울산에서 많은 협조와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셨다. 울산과 협의 후 구단이 원하는대로 협회와 의논을 하겠다. 울산을 계속해서 이끄는 건 어려울 것이다"고 질의응답 중 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K리그, 울산 팬들, 울산 구단 분들에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홍명보 감독님을 보내주시기로 한 건 감사하다. 울산 팬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울산을 계속 응원하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임생 이사 사과에도 시즌 도중에 감독을 사실상 빼앗긴 울산 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계속 머리를 숙이고 정당성 관련 발언을 쭉 이어가도 울산 팬들을 설득하긴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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