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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땅을 밟은 맥키넌이다. KBO리그 데뷔 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익힌 맥키넌은 빠르게 한국 무대에도 녹아드는 것 같았다. 시즌 초반 성적만 보면 맥키넌의 코리안 드림은 현실이 되는 듯했다. 맥키넌의 4월까지 성적은 27경기 3홈런 15타점 13득점 타율 0.369(103타수 38안타) 출루율 0.463 장타율 0.485 OPS(출루율+장타율) 0.948이었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였다.
5월부터 맥키넌은 하락세를 탔다. 장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자랑하며 출루 본능을 뽐냈던 맥키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맥키넌의 5월 성적은 24경기 1홈런 8타점 10득점 타율 0.272(92타수 18안타) 출루율 0.370 장타율 0.359 OPS 0.729에 그쳤다. 6월 이후 성적은 더 암담했다. 맥키넌은 21경기 13타점 5득점 타율 0.221(77타수 17안타) 출루율 0.279 장타율 0.286 OPS 0.5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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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능력 중 좋은 점이 공을 중심에 맞춰서 빠른 타구를 생산하는 것이었다”는 맥키넌은 “시즌 초반에는 장점을 살려 타격했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도 많았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것도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외국인 타자로서 타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조급함이 앞섰던 맥키넌이다. 박진만 감독도 맥키넌의 부진의 이유로 부담감을 꼽기도 했다. 그러면서 맥키넌은 볼에도 배트를 내기도 했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설명이다.
맥키넌은 “내가 타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는데, 급해 보이더라. 어깨가 왼쪽으로 다 열리기도 했고, 배트를 내지 말아야 하는 공에 손을 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조급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야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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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맥키넌의 부활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전반기 막바지 국내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진 상황에서 맥키넌 마저 빈타에 허덕인 탓에 골머리를 앓았다. 한때 1위 KIA 타이거즈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전반기를 4위(44승 2무 39패 승률 0.530)로 마쳤다. 후반기 맥키넌의 타격감이 살아난다면 삼성도 다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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