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내년 2월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2곳을 1곳으로 통합한다고 7일 밝혔다. 영유아(0∼2세) 보육을 전담했던 어린이집 한 곳이 원아 부족으로 문을 닫아 2곳으로 줄어든 지 2년 만이다. 청사 내 어린이집에는 공무원과 청사 근무자 자녀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에 다닌다. 내부 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보육교사, 교육 기자재, 프로그램 등이 우수해 한때는 대기를 걸어둔 원아 수가 100명이 넘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2019년부터 서울청사에 입주해 있던 행안부, 교육부 등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세종시로 내려가고, 저출산 문제가 겹쳐 원아 수가 급감했다. 2018년 379명이었던 원아는 올해 5월 151명까지 감소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개경쟁 심사를 통해 어린이집 운영 업체를 선정하고 어린이집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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