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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20대에 돌아가신 형들 나이"…박서진, 동생 건강 적신호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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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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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서진(29)이 동생의 건강검진 결과를 듣고 하늘로 떠나보낸 두 형을 떠올렸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본격적으로 'D-100 보디 프로필 프로젝트'를 시작한 박서진, 박효정 남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인생 최대 몸무게가 75kg 이상이었다고 고백한 박서진은 다이어트로 17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누구보다 다이어트에 대해 많이 안다"며 동생 효정에게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했다.

하지만 효정은 서진의 방식 대신 초절식과 고강도 운동을 하는 극단적 다이어트 방식을 고집했다. 결국 효정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손가락을 떨리는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두통과 빈혈도 호소했다.

박서진은 "어쩐지 무리하더니. 이런 식으로 할 거면 다이어트 그만해"라며 효정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어렸을 때부터 간 수치가 높아 약을 먹고 있다는 효정은 잔병치레가 심해 학업까지 중단했다고 고백했다. 효정의 건강검진 결과는 만 25세 또래와 비교해 심각한 상태였다. 관절염 1단계와 당뇨 전 단계가 시작됐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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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증상이 매우 빠른 편"이라며 "무릎을 감싸는 연골이 약해져 있다. 연골연화증의 제일 큰 원인은 체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간도 있다. 심해지면 간암 초기 증상인 간경변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발전해 20~30대에 급사하는 가장 큰 이유인 혈관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리고 당뇨 초기 증상도 있다"고 덧붙여 박서진 남매를 불안에 떨게 했다.

실제 남매의 아버지는 당뇨를 심하게 앓고 있어 생사를 오갈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박서진은 먼저 세상을 떠난 형들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효정을 보며 심란해했다. 그는 "동생이 지금 딱 돌아가신 형들 나이다. 검사 결과를 듣는데 효정이도 또 보내는 거 아닌가 싶어서 겁이 났다. 잘못될까 봐"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형들이 떠난 지 13년이 지난 지금도 어젯밤 악몽처럼 생생하다. 간 이식 수술받고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앞으로 효정이 건강 관리 잘 시키겠다. 다이어트 꼭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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