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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공항, 2026년까지 ‘5G 특화망’ 구축… 자율주행 로봇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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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일러스트=챗GPT 달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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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오는 2026년까지 ‘5G(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로봇 도입 등을 추진한다. 5G 특화망을 통해 스마트 공항으로 거듭나 ‘세계 최고 공항’ 1위로 재도약한다는 목표다. 5G 특화망이란 특정 산업이나 장소에 맞춤형으로 구축되는 5G망으로, 한국의 경우 4.7㎓(기가헤르츠)와 28㎓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중으로 제2여객터미널에 5G 특화망 구축 설계를 시작해 6개월 동안 진행한다. 기존에 구축된 LTE(4세대 이동통신) 통합공공망과 5G 특화망을 효율적으로 융합한 인프라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5G 특화망을 구축할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받은 국내 5G 특화망 사업자는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KT MOS, 현대오토에버, 메가존클라우드, LG전자, 포스코DX 등 19곳이 있다. 이들 기업은 5G 특화망 구축을 원하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정된 5G 특화망 사업자는 15개월 동안 설비 구축과 시험 운영 및 최적화를 거쳐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5G 특화망 운영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예상한다”며 “제1여객터미널도 5G 융합 서비스의 확장 추이와 종합적인 개선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8월 KT와 5G 특화망 도입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광대역화된 스마트 공항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5G 특화망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

한때 세계 국제공항 경쟁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인천국제공항은 최근 순위가 하락한 상황이다. 스카이트랙스 등의 평가에서 카타르 도하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도쿄 하네다공항 등에 밀리면서 3~5위권에 머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인천공항은 비전 2040 전략 선포식을 통해 디지털 공항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5G 특화망 구축은 자율주행 로봇 등 스마트 공항의 디지털전환(DX) 서비스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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