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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 묶었는데..'아들 다섯' 전혜빈, 여섯째 또 임신 '오열'('나는 돈가스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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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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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전혜빈이 여섯째를 또 임신했다. 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딸 소식에 기쁨을 표했다.

6일 방송된 MBC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2회에서는 쌍둥이 아들을 낳고 5형제 엄마가 된 임신애(전혜빈 분)이 여섯째를 또 임신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자왕(정상훈 분)은 자신의 정관수술을 해준 비뇨기과 의사 현철(이지훈 분)에게 "이런말씀 드리기 거시기 한데 아내랑 자도 되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현철은 "수술한지가 언젠데 마음껏 해도 된다"고 말했고, 정자왕은 곧바로 집에 돌아오자마자 임신애에게 "해도 된다"고 들이댔다.

임신애 역시 안심하며 "나가서 하자"고 응했지만, 얼마 뒤 백숙 냄새를 맡고 헛구역질 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춘심(김영옥 분)은 "이장 거시기 묶은거 아니었어?"라고 물었고, 정자왕은 "묶었다. 지졌다"고 말했다. 임신애의 뒤를 쫓아간 그는 "속이 메스껍다"는 임신애에게 "체한건가? 아니지? 임신"이라고 의심했다.

임신애는 "그러 왜 나한테 묻냐. 묶었지 않냐"라고 말했고, 정자왕은 "묶었다. 지지고 볶고 다 했다"며 "맞네. 난 또"라고 애써 안도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헛구역질 하는 임신애에 정자왕은 "임신 아냐?"라고 의심의 끈을 놓지 못했다. 임신애는 "임신은 무슨 임신.. 혹시 무슨 병있는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정자왕은 "병은 무슨 재수없게. 임테기 남은거 있냐. 일단 그거부터 해라"고 제안했다.

이에 임신애는 "그게 더 재수없는 소리다. 애가 다섯인데 임신은 무슨 임신"이라고 말했고, 정자왕은 "뭐든 해봐라. 일단 임테기 부터"라고 닦달했다. 이후 그는 임신애가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하는동안 "나는 분명 묶었는데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그건 누구 애냐. 우리 마을에 나 말고?"라며 "바람이 아니면 수술이 잘못됐다는건데 돌팔이야? 잡아 족쳐? 수술을 천건이나 했다면서"라고 안절부절 못했다.

아니나다를까 임테기는 두줄이었다. 임신애는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라고 충격받았고, 정자왕은 "확인좀 해보고 와야겠다"며 현철의 집에 찾아갔다. 그는 "수술 잘된거 맞냐. 풀리거나 그러지 않냐"고 추궁했고, 현철은 "그럴리 없다. 아주 잘됐다. 무슨 일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정자왕은 "아니다"라고 얼버무리며 자리를 떴다.

이튿날 임신애의 임신사실이 알려졌고, 정자왕이 가출한 소식까지 퍼졌다. 정자왕을 찾아낸 임신애는 "몇년을 살았는데 나를 그렇게 못 믿냐"라며 "섭섭하다. 그게 정자때문이라더라. 당신 몸속에 정자가 남아있어서 그게 임신이 됐을수도 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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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찾은 두 사람에게 현철은 "진짜 정자 왕이시다. 정자가 아직까지 살아있다. 원래 정관수술 하고나면 몸속에 남아있는 정자를 빼줘야한다. 강제 사정을 통해서라도 남아있는 정자들 빼준다음 정자가 없는걸 확인하고 나면 100% 피임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왕은 "설명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라고 말했지만, 알고보니 병원에서의 연락을 받지 않은탓에 설명을 전달받지 못한 것이었다.

정자왕은 "나는 홍보영상 찍어달라는줄 알았지"라고 말했고, 현철은 "죄송하다. 설명 잘드렸어야했는데 면목었다. 이렇게 긴시간 지나면 남아있는 정자도 자동으로 체외배출 되는데 이런경우는 처음본다"고 어쩔줄 몰라했다. 결국 임신애는 눈물을 흘렸고, 정자왕은 "미안하다. 지지고 볶고 다했는데 임신이라니"라고 사과했다.

얼마 뒤 두 사람은 초음파 검사를 위해 병원을 다시 찾았다. 두 사람은 간절히 딸을 염원했고, 초음파실에 들어간 임신애의 절규 소리가 들리자 정자왕은 "또 아들이야? 쌍둥이면 안되는데"라며 안절부절 못했다. 하지만 여섯째는 기적적으로 딸이었다.

정자왕은 "정말 감사하다. 씨없는 고추가 돼도 딸을 낳게 될 줄이야. 제가 묶었거든요. 끝까지 살아남은 내 딸 장하다"라고 눈물 흘리며 환호했다.

이 소식을 듣고 마을에는 파티가 벌어졌다. 덕삼(이중옥 분)은 "앞으로 자빠졌는데 동전 주운 격 아니냐. 계획에도 없는 임신했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이니까. 이장같은 경우도 종종 있냐"라고 물었고, 현철은 "그렇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다시 설명을 드리고 그러는건데"라고 말했다.

덕삼은 "결과적으로 안하길 잘한거다. 삼신할매도 못 준 딸을 선생님이 주셨지 않냐"라고 말했고, 현철은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저도 마음의 짐을 내려놔도 되는거냐"고 답했다. 이에 정자왕은 "그럼요. 그토록 바라던 딸을 주셨는데 저한테는 삼신할매보다 계급이 위다"라고 기뻐했다. 특히 말미에 정자왕은 '세상에 이런일이'까지 출연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엔딩을 장식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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