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대통령실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문자 공개 '당무 개입'"
"국힘 108명 최소 저처럼 싸워야…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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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이비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6일 지난 총선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받고도 읽씹(읽고 무시)했다는 의혹에 "사과는 결국 안 하셨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와 첫목회, 성찰과 각오가 개최하는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저는 사과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가 대통령실 반대 의견을 강하게 받은 상황이었고 직후에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때 대통령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문자 사건을 고리로 자신을 공격하는 원희룡·나경원 후보를 향해 '기억조작에 가까운 일'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총선 당시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한 마디라도 했냐. 안 했다"면서 "근데 지금 제가 사과를 못 끌어냈다? 무슨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사과를 하라고 적극적으로 나섰다가 사퇴요구까지 받았고, 그리고 이후에도 사과가 필요하단 입장을 전달했다. 기억조작에 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저를 막기 위해 사적인 문자를 공개적으로 전당대회의 장에 올린다는 것을 국민이 정말 걱정하실 것"이라며 "이건 일종의 '당무 개입'이자 '전대 개입' 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제가 제일 열심히 싸웠다고 생각한다"며 만일 본인이 당대표가 되면 108명 의원에게 "최소한 저 같은 정도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뛰는 정당이 돼야 한다. 우리를 비판하는 가장 치욕스러운 말이 '웰빙 정당'"이라며 "나라를 해롭게 하는 세력 앞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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