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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동양챔피언 무산 김태선, 일본복싱 신인왕과 재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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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프로권투 체급 넘버원과 패배를 모르는 일본 강자가 양보할 수 없는 한일전으로 겨룬다.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는 8월15일 극동 프로모션(대표 염동균)이 주최하는 대회가 열린다. 한국복싱커미션(KBM) 슈퍼페더급(-59㎏) 챔피언 김태선(27)이 시모무라 요시키(25)를 상대하는 3분×8라운드 경기가 메인이벤트다.

김태선은 2024년 3월 세계복싱기구(WBO) 동양 챔피언 결정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160일 만에 재기전을 치른다. 오리엔탈 타이틀매치는 졌지만,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은 여전히 한국 슈퍼페더급 1위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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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M 챔피언 김태선(왼쪽), 2023 일본 슈퍼페더급 신인왕 시모무라 요시키. 사진=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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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무라 요시키는 가고시마실업고등학교 축구부 풀백 출신이다. 가고시마실고는 전국대회 우승도 해본 일본 학원 축구 명문.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엔도 야스히토(44) 등을 배출했다.

풀백(측면 수비수)은 공격 지원과 백코트를 반복하여 축구에서 가장 많은 활동량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손꼽힌다. 시모무라 요시키는 “달리기가 곧 단련인 것은 같다”며 복싱과 공통점을 말한다.

2022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25달 만에 프로권투 7승 1무 전적을 쌓았다. 2023년 동일본 및 전일본 신인왕을 잇달아 차지하여 주목할 만한 슈퍼페더급 무패 선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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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무라 요시키가 2023 일본프로복싱 동일본 신인왕전에서 2라운드 TKO로 쓰러뜨린 상대를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미사코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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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이 KO 승률 72.7%(8/11)라면 시모무라 요시키는 모든 승리가 KO다. “상대를 때려눕힐 뿐 아니라 포인트를 더 많이 따 판정으로도 이길 수 있는 올라운더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모무라 요시키는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만 뛰다가 프로복싱 데뷔 820일(2년 2개월 28일) 만에 첫 원정이 김태선과 경기다. 패배가 없는 전적을 유지하면서 국제적인 강자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물론 김태선 역시 권투선수로 첫 연패를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지난해 일본 슈퍼페더급 신인왕을 꺾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반등도 없다.

김태선 프로복싱 커리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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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사진=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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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승 2무 2패

KO/TKO 8승 1패

2021년 KBM 챔피언(3차 방어)

2024년 WBO 동양타이틀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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