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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2024파리] 대한민국 선수단, '금빛 라이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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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우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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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의 최강 두산과 무적 LG, 축구에서의 한일전처럼 라이벌과의 맞대결은 스포츠를 보는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다.

오는 26일부터 펼쳐질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현 시점 최고의 선수들로 평가받는 '라이벌'들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세계 정상을 다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은 높이뛰기의 우상혁과 무타즈 바르심(34, 카타르)이다.

우상혁(28, 용인시청)은 우리나라 역대 육상선수중에서 이봉주, 황영조, 손기정 등과 더불어 가장 유명한 육상선수다. 마라톤이 아닌, 불모지와도 같던 '높이뛰기'라는 종목에서 갑작스럽게 출현한 돌연변이와도 같은 선수다.

세계선수권 금메달(2022 베오그라드),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023 오리건) 등의 기록을 자랑하고 있으며, 최고기록은 2.36m다. 그의 꿈은 2.38m를 넘는 것이며, 지난 2022년 2.36m를 넘으며 가장 꿈에 근접했던 바 있다.

바르심은 세계기록 보유자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 2.45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지난 2014년 브뤼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그는 2.43m를 넘었고, 이는 현역 선수들 중 최고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미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라이벌로 금-은을 놓고 격돌했던 두 사람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이탈리아의 잔마르코 탐베리와 우승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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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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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에서는 천위페이(26, 중국)와 안세영(22, 삼성생명)이 베트민턴 여제의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부터 시작됐다. 당시 천위페이는 8강에서 안세영을 압살한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안세영은 올림픽 이전까지 세계랭킹 2위인 천위페이를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고, 당시의 패배로 상대 전적은 5전 전패가 됐다. 이후 두 차례 더 패한 안세영에게 천위페이는 '벽'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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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위페이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안세영은 지난 2022년 7월 10일 펼쳐진 말레이시아 마스터즈에서 처음으로 천위페이를 박살냈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에게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고, 게임2에는 21-5로 압살당했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2023년 이후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3연속 무너트리는 등, 천위페이를 상대로 서서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0승 7패이던 역대 전적은 최근 8-12로 서서히 균형이 맞춰지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6월 9일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는 안세영이 1-2로 분패했다. 남은 것은 복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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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에서도 우리나라는 황선우(21, 강원도청)라는 자랑스러운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판잔러와도 인연이 깊지만, 황선우의 라이벌은 포포비치다.

황선우는 박태환 이후 등장한 수영계의 스타다. 주니어 시절부터 자유형 200m 1분 44초대에 처음으로 진입했으며, 도쿄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다시 한 차례 써내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 이후 13년만의 금메달을, 4x200m 계영에서도 대한민국에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기는 등, 메달 5개를 쓸어담는 활약으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다만 지난 2024 세계선수권(2월)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으나, 100m에서는 기록 상 퇴보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47초 82를 기록했으나,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는 47초 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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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포포비치(19, 루마니아)는 무려 10살의 나이로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였던 드라코스 코만의 배영 루마니아 국내 기록을 갈아치우며 혜성처럼 등장한 수영 천재다.

특히 황선우가 가지고 있던 200m 주니어 세계기록(1분 44초 62)을 지난 2022년(1분 44초 40)으로 경신했다.

특히 지난 2022 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와 1초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전날 100m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그는 펠프스도 기록하지 못했던 100-200m를 석권한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포포비치는 100m에서는 세계기록 보유자 판잔러와 200m에서는 황선우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 6월 유럽선수권에서는 판잔러의 세계기록(46초 80)에 단 0.08초 뒤진 46초 88을 기록했으며, 200m에서는 전 세계 선수들 중 처음으로 2024년 1분 43초(13)대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MHN스포츠 DB, BWF 공식 홈페이지, 요넥스,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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