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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총선 압승…스타머 신임 총리 ‘영국 재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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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총선에서 압승한 영국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가 5일(현지시각) 런던 버킹엄궁을 방문해 국왕 찰스 3세를 알현하고 있다. 사진기자단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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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5일(현지시각) 영국 총리에 취임했다.



스타머 대표는 이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취임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영국을 재건할 것”이라며 “변화의 작업은 즉각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변화와 국가적 탈바꿈, 정치의 공공 서비스로 복귀를 결연히 결정했다”며 “상처와 신뢰 부족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만 치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 공약인 부의 창출과 공공의료 국민보건서비스(NHS)의 회복, 더 안전한 국경, 청정에너지 강화 등을 다시 거론하며 영국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전날 총선에서 하원 650석 중 648석이 확정된 가운데 412석을 얻어 압승하면서 14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그의 취임연설엔 변호사 출신 보건 종사자인 부인 빅토리아 여사와 노동당 인사들,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지켜봤다.



앞서 스타머 총리는 관례에 따라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하고 차기 정부를 구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총리로 정식 임명됐다. 총선에서 참패한 수낵 전 총리는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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