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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유튜브 직접 출연' 허웅, 불난 여론에 기름…"대응 안할 것"→공개 인터뷰로 입장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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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또 다시 스스로 진흙탕 싸움을 일으키고 있다. 쉽게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허웅이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사생활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불과 지난 6월 29일 소속사를 통해 "상대방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침묵을 선언한 허웅이다. 하지만 이내 입장을 번복하고 대중 앞에 섰다.

3년 사귄 전 여자친구와 두 번의 임신, 두 번의 낙태에 강요는 없었다고 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절대 아닌데 상황은 그렇게 보여지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느낌이 든다"며 "전혀 그런 적 없다. 정말 사랑했어서 낳으려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 책임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임신에 대해선 자기 아이가 아니라는 의심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시기상 아예 임신이 안 된다고 들었는데 임신이 됐다. 여자친구 쪽에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했는데 가족 간의 문제가 있고 순서상 맞지 않아서 그런 선택을 하게 됐다. 그때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3년 연애 기간 중 약 10차례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고 했다. 전 여자친구 자택에 침입해 식탁에 협박 메시지를 남긴 것에 대해선 "당시 (전 여자친구가)헤어지자마자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서로 집의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했다. 사랑하는 마음을 썼다. 협박성은 없었다"고 답했다.

폭행 논란도 부인했다.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주장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서로 다툼 속에서 전 여자친구가 멱살을 잡았고 뿌리치는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가 라미네이트를 했는데 내 손에 맞았다. 실랑이 과정에서 라미네이트 하나가 빠졌는데 그거 가지고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팬에 대한 갑질, 인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 그때 항상 말 없이 내 숙소 앞에 온 팬이 한 분 있었다. 그분이 다른 팬들이랑 싸움이 나서 내가 한 팬의 말만 들어줄 수 없었다. 모든 팬들이 그렇게 말하니 말 좀 들어달라고 얘기를 했다. 그러더니 그 팬이 나와 했던 것들을 다 제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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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은 사생활 논란에 해명을 하려 했지만, 비난 여론을 더 크게 키우는 결과만 낳았다. 많은 팬들은 허웅이 두 번 임신, 두 번 낙태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과 반성, 사과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계속되는 언론 플레이와 전 여자친구에 대한 비방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 고소 직후 입장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신뢰도 잃었다.

허웅은 지난 6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강남경찰서에 혐박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고소장을 제출했다. 동시에 언론에 보도자료를 냈다.

3년 사귄 전 여자친구와 두 번의 낙태를 한 사실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심지어 첫 번째 낙태와 두 번째 임신 사이의 간격은 매우 짧았다.

또 보도자료에서 자신과 다른 상황에 놓였었던 고 이선균을 언급하며 질책을 받았다. 허웅은 추후 입장문을 내며 고 이선균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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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측 이야기에 따르면 허웅은 전 여자친구와 2018년 말경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빠르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연애 초반에는 서로 사이가 좋았다. 그러나 성격 차이,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으로 수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다. 그러다 2021년 12월 연인 관계가 끝났다.

3년의 연애 동안 허웅과 전 여자친구는 두 번 임신했다. 두 번 다 출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임신 도중 모두 낙태를 결정했다. 이때부터 여자친구 태도가 '갑자기 돌변'했다는 게 허웅 측 주장이다.

전 여자친구 A씨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허웅 의견에 반박했다. 임신과 낙태가 강요에 의해 이뤄졌다고 했다. 허웅이 호텔에서 폭행을 했고, 성폭행으로 임신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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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 아들로 청소년 시절부터 유명했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해 원주 DB를 거쳐 2022년 전주 KCC(현 부산 KCC)로 이적했다.

슈팅가드로 데뷔 후 지금까지 평균 12.7득점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실력보다 아버지 후광 덕을 봤다는 비판이 있었으나 인기만큼은 최고였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는 허웅이었다. 3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5번째였다.

지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선 동생 허훈이 있는 수원 KT와 맞붙었다. 결과는 허웅의 승리. 소속 팀 KCC를 우승시키며 프로농구 최고 스타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었다.

그러나 전 여자친구와 두 번의 낙태 사실이 알려지며 한 순간에 추락했다. 특히 고소와 첫 보도자료 공개 이후 행보에 많은 팬들이 분노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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