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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한 번 라이벌은 영원한 라이벌' 메시의 승부차기 실축, PK 실축한 호날두 소환..."둘 다 골키퍼가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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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의 승부차기 킥이 실패하자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를 찾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에콰도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4강에 오르며 대회 2연패의 꿈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1년 브라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아르헨티나의 다음 상대는 베네수엘라-캐나다 중 승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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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리오넬 메시가 최전방에서 공격 조합을 이뤘고 니콜라스 곤살레스-엔소 페르난데스-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로드리고 데 폴이 중원에 섰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리산드로 마르티네스-크리스티안 로메로-나우엘 몰리나가 포백을 꾸렸고, 에멜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에콰도르가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 6분 카이세도 좋은 패스 연계를 통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다. 전반 15분 사르미엔토가 왼쪽에서 내준 컷백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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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센터백' 리산드로가 해결사로 떠올랐다. 전반 35분 메시가 감아올린 코너킥을 맥 알리스터가 절묘한 백헤더로 연결했다. 이를 리산드로가 다시 머리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엔 양 팀의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모두 상대의 골문을 계속해서 겨냥했다.

경기 종료를 코앞에 둔 시점, 에콰도르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존 예보아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풀타임 90분은 1-1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양 팀은 운명이 걸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정규시간 내에 승자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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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1번 키커로 나선 '주장' 메시는 기선제압을 위해 파넨카를 시도했지만, 힘조절에 실패했을까.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튀어나왔다.

아르헨티나의 영웅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 에콰도르 1번 키커 앙헬 메나의 슈팅을 완벽히 막아내며 메시의 실수를 만회했고 에콰도르의 두 번째 슈팅까지 막아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4명의 키커가 모두 골망을 가르며 4-2로 승리했다.

이에 해외 축구 팬들은 다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소환했다. 각각 코파, 유로 대회에 나서는 두 선수의 모습이 너무도 비슷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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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유로 2024 16강전을 치러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연장전에서도 득점 기록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이날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호날두의 부진과 함께 포르투갈은 8강 진출에 실패할 뻔했다.

특히 연장 전반 14분 포르투갈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호날두는 늘 그렇듯이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호날두가 찬 공은 슬로베니아의 수문장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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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 킥 실축 직후 호날두는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안은 채 좌절했다. 그는 연장 후반 직전에는 아예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쏟았다. 마치 자신 때문에 경기가 패한 듯한 모습이었다. 한참 어린 후배들이 호날두를 위로하는 장면은 그대로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호날두의 구세주는 수문장 디오구 코스타였다. 그는 무려 승부차기에서만 3개의 선방을 기록해 포르투갈을 승리로 이끌었다. 메시의 실축을 구해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비슷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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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의 길고 길었던 라이벌리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오르며 막을 내렸을지 몰라도 두 선수는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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