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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텐하흐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하흐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동행을 이어갑니다.
맨유는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 출신 텐하흐 감독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2년 4월 맨유와 2년 계약한 텐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 이어졌던 경질설을 이겨내고 팀을 계속 지휘하게 됐습니다.
텐하흐 감독이 계약 기간을 모두 지킨다면 1986∼2013년 맨유를 지휘했던 '레전드' 알렉스 퍼거슨(82) 이후 '맨유 최장수 사령탑'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퍼거슨 감독 이후 맨유의 지휘봉을 4시즌 이상 잡은 사령탑이 없었습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3시즌을 채우지 못했고, 그의 뒤를 이은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도 '감독 대행' 시절을 합쳐 4시즌을 채 못 버티고 지휘봉을 반납했습니다.
텐하흐 감독 역시 맨유가 지난 시즌 EPL 무대에서 18승 6무 14패로 승점 60(골 득실 -1)을 쌓아 8위에 그치며 경질이 예상됐습니다.
EPL 출범 이후 맨유가 8위까지 떨어진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텐하흐 감독의 대안을 찾지 못한 맨유는 결국 계약 연장을 선택했고, 텐하흐 감독은 앞으로 2년 더 맨유 지휘봉을 잡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텐하흐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연장으로 맨유와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맨유의 기대 성적에 부응하려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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