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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고령 리스크' 바이든 “밤 8시 이후 행사 축소·수면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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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민주당 주지사 회의서 발언

NYT "나이 따른 피로감 인정한것"

"TV토론 참패, 해외 일정 강행 탓" 반복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후 8시 이후 행사를 축소하고 수면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데일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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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에게 잠을 더 자야 한다면서 참모들에게 오후 9시 이후 행사 축소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질문에 양호하다고 답했다.

NYT는 “자신이 여전히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강력한 선거 캠페인이 있다는 것을 그의 지지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회의였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나이에 따른 피로감을 인정한 것”이라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7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TV토론 참패에 대해 앞선 해외 순방 일정으로 피로가 누적된 탓이라고 반복했다. 그는 자신이 일정을 지나치게 강행했으며, 참모들의 조언을 듣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NYT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5~9일 동안 프랑스를 국빈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후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참석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일주일 동안 토론을 준비했다.

바이든 대통령 측 한 인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수면과 근무 시간에 대해 발언한 것은 해외 순방 직후 캠프 데이비드에서 TV토론을 준비했던 기간에 선거 활동 외에 많은 공식 업무에 몰두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대선 후보 사퇴 촉구를 진화하기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노력에도 민주당 안팎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텍사스주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과 애리조나주 하원의원인 라울 그리핼버에 이어 민주당 소속인 매사추세츠의 세스 몰튼 하원의원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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