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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네타냐후 통화…美 "가자지구 휴전협상 중대 돌파구 마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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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와 휴전 협상에 협상단 파견 승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미국 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인질의 석방 및 휴전 합의를 마무리 짓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과 함께 인질 석방 및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철통같은 방어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한 두 정상은 오는 15일 양국 국가안보팀 간에 전략협의그룹 회의를 열기로 한 것도 환영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꽤 중대한 돌파구"(pretty significant opening)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휴전 및 인질 석방안에 대해 하마스가 최근 보인 반응이 "과정을 앞으로 진전시키고,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수일 안에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중요한 일들이 남아 있다고 소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인질 협상에 대표단 파견을 승인했다. 또한 협상팀에 모든 전쟁 목표가 달성돼야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시켰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이러한 방침을 전달했다. 이스라엘 협상단의 한 소식통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인질 석방 협상을 타결할 진정한 기회가 왔다"면서 "하마스가 전달해온 휴전안에는 매우 중대한 돌파구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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