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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전반기 피날레는 벤치클리어링과 끝내기로…NC, SSG 완벽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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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NC 맷 데이비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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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올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까지 벌어져 승리의 달콤함이 더욱 컸다.

NC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말 터진 맷 데이비슨의 끝내기 2점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번 3연전에서 2승(1차전은 비로 취소)을 거두면서 산뜻하게 전반기를 마쳤다.

특히 NC는 최근 SSG전 3연승을 포함해 올 시즌 10경기에서 9승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승리로 5위 SSG와 승차 없는 6위를 기록하면서 후반기 5강 싸움의 희망도 키웠다.

천적 관계를 이어간 이날의 MVP는 단연 데이비슨이었다. 0-0으로 맞선 12회 무사 1루에서 이로운을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빼앗았다. 올 시즌 홈런 부문 단독선두를 달리는 데이비슨은 26호 아치를 그려내면서 2위(23개)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NC 선발투수 카일 하트는 7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이와 맞서 SSG 김광현도 7이닝 2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8회부터 가동된 NC와 SSG의 구원진도 릴레이 호투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이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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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와 NC의 경기가 열린 4일 창원NC파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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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10회 SSG 수비 때였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나오던 드류 앤더슨이 깜짝 등판했는데 선두타자 김성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갑자기 격앙된 어조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NC 하트와 다니엘 카스타노가 이를 맞받아치면서 양쪽의 설전이 벌어졌다.

앤더슨은 10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공수교대 과정에서 SSG와 NC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SSG 이숭용 감독과 NC 강인권 감독까지 나와서야 신경전이 겨우 끝났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뒤 경기는 재개됐고, SSG는 12회 공격에서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NC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어 선두타자 박건우의 땅볼 타구를 SSG 2루수 박지환이 놓치면서 무사 1루가 됐고, 데이비슨이 큼지막한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대구에선 KIA가 삼성 라이온즈를 8-3으로 꺾고 이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5연패. 잠실에선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제압했다.

대전에선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13-5로 눌렀고, LG 트윈스는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2로 물리쳐 상대의 7연승을 저지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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