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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위협" 바이든, 트럼프 비판 새 광고…공화당은 해리스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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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대법원 면책특권 인정 활용…'독재 야심' 강조

공화, '교체 1순위' 해리스에 "바이든 최고 지원자"

뉴스1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와 관련한 연방 대법원의 판결 내용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2024.07.01.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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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약 250년 전, 미국은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는 신념 아래 왕에 맞서 건국됐다. 심지어 대통령도 그랬다, 지금까지는."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 선거캠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시 독재자가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1일 미(美)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이 주장한 '대통령 재임 중 행위에 대한 형사상 면책특권'을 일부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것을 활용한 공세다.

지난해 12월 "딱 하루만 독재자" 발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논란을 일으켰던 가운데 대법원의 면책특권 인정은 이러한 그의 '독재 야심'을 돕는 꼴이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회에서 대패해 '후보 교체론'에 휩싸인 상황 속 바이든 대통령의 강점인 '민주적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번 광고 내레이션에는 앞서 언급된 문장과 함께 "트럼프는 이미 반란을 주도했고 첫날부터 독재자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거론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의 주동자로 지목돼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국경 장벽 건설, 석유 시추 재개를 이유로 "단 하루만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캠프 측은 이와 관련 "미국 국민은 '법위의 왕'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이 광고가 주요 대선 경합주를 겨냥해 만들어졌으며, 높은 시청률이 확보되는 시간대에 미 스포츠 전문매체 ESPN를 비롯해 TNT, 브라보, FX와 같은 다양한 채널에서 방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공화당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조준한 새 광고를 공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날 경우, 교체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광고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넘어지거나 혼란스러워 보이는 장면이 담겨 있고 국경 정책에 대한 비난도 있다.

광고는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이 '최고 지원자'라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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