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원 하락한 1380.4원 마감
美 고용지표 약화에 달러인덱스 105선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3000억원대 순매수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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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량 하락한 138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0.6원,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0.2원 하락 마감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5.8원) 대비로는 5.4원 하락한 것이다.
간밤 미국 고용지표들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0분께 105.30으로 소폭 하락 거래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약화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에 달러화가 하락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민간기업 취업자 수는 전월비 15만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16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민간기업 취업자 수는 전월비 15만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16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70%대로 높아졌다.
시장의 관심은 5일 밤 9시 30분에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로 모아지고 있다.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9만명으로 전망돼 전월(27만2000명)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달러화 약세에 달러·엔 환율은 161.4엔대, 달러·위안 환율(역외)은 7.29위안대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000억원대 가량 순매수했다. 한 은행 딜러는 “장중 외국인들이 선물환 매수를 스탑하는 분위기인데다 중공업 수주 소식까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건조 소식을 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반까지 거래된 규모는 97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종가’를 가리키는 오후 3시 30분 이후에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후 4시 47분 현재 1380.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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