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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충격 퇴출’ 두산, 20승 MVP 알칸타라 웨이버...캐나다 장신 우완 발라조빅 영입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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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20승을 거두며 MVP에 오르기도 했던 라울 알칸타라를 퇴출시켰다. 대신 대체 외국인 투수로 캐나다 출신의 장신 우완 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두산베어스(사장 고영섭)는 4일 “우완 투수 조던 발라조빅(26·Jordan Balazovic)과 총액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아울러 한국야구위원회에 우완투수 라울 알칸타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알칸타라의 퇴출 소식이다. 두산이 웨이버 공시를 통해 중도 교체를 선택한 알칸타라는 지난 불과 4년전인 2020년만 하더라도 두산 소속으로 20승 2패 평균자책 2.54 182탈삼진을 기록하며 해당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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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MVP에 올랐던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가 퇴출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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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활약상에 힘입어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던 알칸타라는 지난해 두산으로 다시 복귀해서 31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 2.67로 변함 없이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알칸타라가 소화한 192이닝은 리그 1위였고, 162탈삼진을 소화하며 해당 부문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승리는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13승으로 다승 부문 4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은 리그 5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알칸타라는 팔꿈치 부상에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면서 12경기서 2승 2패 평균자책 4.76에 그쳤다. 엔트리에 말소된 일수만 34일(10일 부상자 명단 포함)에 달했고, 컨디션 난조 등으로 등판을 건너 뛴 사례도 잦다. 미국에서 검진을 받고 오겠다고 고집을 부린 통에 장기 결장을 고려하고 미국행을 허락하기도 했지만 메디컬 상으로는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알칸타라는 가장 최근인 3일 잠실 롯데전서는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크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낸 끝에 결국 두산과 작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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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MVP에 올랐던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가 퇴출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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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알칸타라는 웨이버 공시되면서 일주일간 자신이 원하는 팀이 나타날 경우 해당 팀으로 소속을 옮길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몸 상태에서 아쉬운 모습을 계속 드러냈던 만큼 쉽게 알칸타라 영입을 선택하는 구단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알칸타라를 대신해 두산과 계약한 캐나다 출신 발라조빅은 신장 196cm·체중 97kg의 신체 조건을 지녔으며,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발라조빅은 그해 18경기에서 24.1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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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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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8경기(83경기 선발) 29승28패7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이다. 올 시즌에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으로 24경기(1선발)에 등판해 35.1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3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발라조빅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6km, 평균 150km”라며 “이외에도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발라조빅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두산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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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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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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