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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큰손' 넷플릭스 창업자도 바이든에 등 돌려…"美 번영 위해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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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2천만 달러 기부 헤이스팅스, 언론 통해 공개 사퇴 촉구

뉴스1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이사회 의장.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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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첫 TV토론 졸전 이후 사퇴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민주당 최대 기부자로 손꼽히는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마저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넷플릭스 이사회 의장이 미 대선 민주당 후보 자리를 바이든이 양보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헤이스팅스는 민주당 내 거물급 기부자 중에 바이든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최초의 인사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헤이스팅스 의장은 '더 타임스'에 이메일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고, 미국의 안전과 번영을 지키기 위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헤이스팅스와 그의 아내 패티 퀼린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그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공화당의 반대편인 민주당에 많은 기부를 해왔다.

2020년 대선 경선에서는 바이든을 지원하기 위해 150만 달러를, 지난해 여름에는 10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지난 몇 년간 2000만 달러(약 277억 원) 이상을 민주당에 기부했다.

헤이스팅스는 교육 개혁에, 퀼린은 인종차별 철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이스팅스는 특히 바이든의 대체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2021년 뉴섬 주지사가 주민소환 투표 위기에 몰렸을 때, 그를 돕기 위해 3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헤이스팅스는 약 30년 전에 넷플릭스를 공동창업해 세계 최대 스트리밍업체로 키워냈으며, 지난해 1월 대표이사(CEO)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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