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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사퇴해야”…美민주당 내부서 두 번째 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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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핼버 하원의원, NYT 인터뷰서 밝혀

"대통령으로서 책임감 보여줘야" 일침

백악관 "대선 출마 포기, 전혀 고려 안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 내부에서 공개적인 자진 사퇴 촉구 목소리가 3일(현지시간) 또 나왔다. 이는 벌써 두 번째로, ‘81세 고령 리스크’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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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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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주의 라울 그리핼버 하원의원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라면 나는 계속 그를 지지할 것이지만 이 기회에 다른 곳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가 해야 할 일은 대통령으로서 직책을 지키기 위한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 책임 중 일부는 경선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한 것은 두 번째다.

전일 텍사스주 민주당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이 성명을 통해 “고통스럽고 어렵겠지만 사퇴 결정을 내리길 정중하게 요청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공약은 항상 자신이 아닌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처럼 직접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지 않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는 민주당 연방 의원들이 적지 않다고 NYT는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돈 데이비스 하원의원은 전일 성명에서 “(지난달 27일 열린)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은 재앙이었다”면서 “미국인들은 진실을 말하는 지도자를 원하지만 우리는 강한 의지와 결단력을 지닌 투사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TV토론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민주당 안팎에선 대선 후보 자진 사퇴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레이스 완주’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측근에게 며칠 내에 대중을 설득하지 못하면 대선 후보로서 자신을 구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NYT의 보도에 대해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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