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엄지성이 지난달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7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주축 엄지성(22)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다.
광주는 3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엄지성은 기성용(FC서울)에 이어 스완지에서 뛰는 역대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적료는 120만 달러(약 1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스완지 시티는 웨일스에 근거를 두고 있지만 잉글랜드 리그에서 활동하는 팀이다. 기성용이 뛰었던 2012~13시즌부터 2017~18시즌 당시에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했으나 최근 6시즌 동안에는 챔피언십에 머무르고 있다.
구단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엄지성은 2021년 콜업되어 프로 데뷔했고,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창의적인 공격 전개를 담당해왔다. 프로 첫해 K리그1 37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엄지성은 2022년에는 K리그2로 강등된 팀에서 9골 1도움(28경기)을 올리며 광주의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뤄내는 데 힘을 보탰다.
2022년 K리그2 베스트 11과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엄지성은 다시 1부로 돌아온 2023시즌에는 28경기 5골 3도움으로 광주가 역대 최고 순위인 3위를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올해 엄지성은 1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K리그1 개인 통산 80경기에서 11골 7도움을 남기게 됐다.
광주 구단은 “엄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 시티가 적극적 영입 의사를 드러내 왔다”며 “구단은 선수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주중 엄지성과 팬들이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환송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지휘하는 스완지 시티는 2023~24시즌 챔피언십에서 15승 12무 19패를 거둬 14위에 자리했다.
홍지민 전문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