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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김희애, '500억 건물주' 워라밸은 다르네…"별장 오가며 생활, 잉여인간 같이 놀아" [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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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김희애 인터뷰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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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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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후 3시부터 어디를 안 돌아다녀요. 집에서 빈둥빈둥 잉여인간 같이 놀죠. 맛있는 것도 먹고 와인도 마셔요. 그거를 위해 오전에 루틴대로 달리는 거예요. 그러면 더 짜릿하고 좋거든요."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난 김희애가 '워라밸'을 중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김희애는 운동 루틴에 대해 "매일 아침 인도어 자전거 1시간, 스트레칭 30분을 한다. 필라테스도 시간 될 때마다 가고, PT도 받는다. 제주와 서울 생활을 병행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PT를 받진 않는다. 골프도 치고 있고, 계속 움직이는 게 좋다. 커피숍에서 가만히 앉아있는거를 못한다"고 밝혔다.

영어 공부도 매일 빼먹지 않는 루틴이다. 김희애는 "이제는 공부가 더 이상 공부가 아니다. 하루의 루틴이라 늘고 안늘고가 중요하지 않다"며 "오히려 더 못해진 것 같다. 한 개 외우면 2개를 잊어버린다. 그만두지는 않을 것 같다. 틀려도 기분 안나쁘다. 많이 틀릴수록 보람있다"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 출연했던 김희애는 문상훈에 대해 "좀 웃겼다. 둘째가 곰돌이 스타일이라 곰돌이상을 보면 마음이 짠 하다. 사람이 크지만 속에 사슴이 한 마리 있다. 그런 느낌이 들면서 웃기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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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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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는 1996년 한글과컴퓨터 창립자 이찬진과 결혼해 슬하에 1998년, 2000년생인 두 아들을 두고 있다.김희애는 2009년 제주도의 비버리힐스라 불리는 서귀포시 인덕면에 별장을 구입, 두 아들을 국제학교에 진학시킨 바 있다.

현재도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김희애는 "도시 생활도 하기 때문에 감질나게 느끼는 것도 있다. 거기가면 단순하게 산다. 먹는 거에 집중하게 된다. 로컬 푸드 파는 슈퍼마켓을 가면 사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 사고 싶다. 밭에서 딴 농부님의 이름이 붙어져 나오는데 고구마, 감자 같은 구황작물이 너무 달고 기가 막히다. 한국에 제주가 있다는 게 축복이자 보물"이라고 만족해했다.

김희애는 압구정 아파트와 제주도 별장 외에도 5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빌딩을 보유 중이다. '연중플러스'에 따르면 김희애는 2006년 서울시 청담동 소재의 주차장을 119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원래 주차장이었으나 2020년 주차장을 허물고 지상 5층, 지하 4층 건물을 올렸다. 건물의 가치는 당시 500억원의 이상으로 평가됐다. 임대 수입 역시 매달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애의 남편 역시 200억원대 주식부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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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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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가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로 권력 3부작을 선보인 박경수 작가의 7년 만의 신작이다. 김희애는 차기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야심가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을 맡았다.

'데뷔 42년차' 김희애는 여전히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연이어 정치물에 출연한 김희애는 "매력적인 작품이고 쉽게 만날 수 없는 캐릭터라 하게 됐다"면서도 "생활극도 잘한다. 감독님이 까먹으신 거 같다. 나는 다 되는 배우다. 다양한 작품에 불러 주셨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많이 했다는 말에 대해서도 "반대인 수동적인 인물 연기도 잘한다. 난 똑똑하지도 않고, 사회 이슈에 큰 관심도 없고, 정치도 잘 모르는데 똑똑한 인물을 맡아서 죄책감도 느낀다"며 웃었다.

하고 싶은 역할을 묻자 김희애는 "편안하고 생활적인 연기 잘한다. 어려운 대사 없이 편안하게 하는, 텐션이 풀어진 연기를 하고 싶다. 그런 역할이 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소망했다.

"끊임 없이 진화해야죠. 반성하고 만족하면 안 되죠. 남의 연기 베끼기도 하고, 모방하기도 해요. 그러면서 진화하는 거죠."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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