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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종합] "WM 무슨 일이야"…이채연, 명곡 들고 돌아온 '올라운더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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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이채연이 믿고 듣는 명곡으로 올라운더 면모를 과시할 컴백을 알렸다.

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이채연 미니 3집 'SHOWDOW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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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채연이 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3집 'SHOWDOW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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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채연은 "너무 설렌다. 오래 기다린만큼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개월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긴장되고 설렌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채연 신보 'SHOWDOWN'은 지난해 9월 발매한 첫 싱글 앨범 'The Move : Street' 이후 10개월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SHOWDOWN'은 스포츠 경기에서 결전을 의미하며, 이채연은 이번 신보에 현재의 자아와 또 다른 자아와의 대립, 상반된 모습을 다양한 스타일로 담아냈다.

이채연 타이틀 곡 'Don't'는 휴대폰의 진동과 벨소리를 곡에 첨가해 듣기에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느낄 수 있는 2-step 장르의 댄스 곡이다. 반복되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귓가에 맴도는 이 곡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별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이다.

이채연은 타이틀 곡 'Don't'의 작사와 안무에 참여했으며, 수록곡 'Dreaming'의 작사와 'Standing On My Own'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 안무를 직접 구상하는 등 앨범 기획에도 참여했다.

이채연은 "이별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안무와 작사에 참여해서 좀 더 애정이 가고 뜻깊은 앨범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곡 작사 참여 계획이 없었는데 욕심이 생겼다. 이 곡을 맛깔나고 임팩트 있게 살려보고 싶어서 참여했다"고 작사 참여 비화를 전했다.

이 곡이 타이틀곡이 된 이유에 대해 "이 곡으로 무대를 하는 상상을 했을 때 자신이 있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물론이고 가사에 몰입할 수 있고 새로운 스토리 텔링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굉장히 흥미로운 곡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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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채연이 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3집 'SHOWDOW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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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은 이번 활동을 앞두고 기획안까지 직접 만드는 등 앨범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운신의 폭을 넓혔다. 이채연은 "컴퓨터를 잘 못해서 아날로그 식으로 사진 직접 뽑고 손으로 써서 드렸다. 나중에 보여드릴 기회가 있으면 한다. 실제로 반영된 부분도 있었고 내 생각을 많이 녹여서 만들어줬다"며 "가사 속 찰리를 어두운 나, 보여주기 싫은 나로 생각해 가사를 썼다. 마냥 밝고 싶은 채연의 자아와 부딪히는 내용을 담고 싶다. 내면의 이별과 갈등도 함께 표현하고 싶다는 걸 기획안에 써서 드렸다. 그게 반영이 됐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Summer Heat'와 관련, 이채연은 선공개 이후 팬들의 독특한 반응을 공개했다. 이채연은 "'WM 무슨 일이야', 'WM 왜 이래' 라는 댓글이 있었다. 그게 제일 윗 댓글이라 보게 됐다. 그만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타이틀곡 아닌데도 퀄리티가 좋아서 타이틀곡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퍼포먼스 퀸에 이어 작사, 안무 참여로 '올라운더 퀸'이라는 수식어로 발전한 것과 관련, 이채연의 자신감도 공개됐다. 이채연은 "올라운더 퀸이라는 수식어를 들었을 때, 1년 전 2년 전 채연이었따면 자신 없어했을 것이다. 지금은 많이 자신 있다. '인사동 술찌'라는 콘텐츠를 통해 내가 제일 부족하다고 생각한 말솜씨도 성장해나가는 걸 봤다. 이번 앨범 참여도도 돌아보니, 이 정도면 '퍼포먼스 퀸'보다 '올라운더 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 혼자 집에서 그런 생각을 했다. 회사에서 좋게 수식어를 붙여서 나는 뒤에서 수줍게 '동의'했다. 그 수식어에 걸맞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채연은 "춤 잘 추는 가수로 많이 알아주셔서 감사드리지만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만큼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또 똑같은 춤 추네' 라는 반응이 나올까봐 두렵긴 하다. 여러 동선을 써보고 싶고 댄서를 얼마나 써야 할지도 심도 있게 고민한다. 그만큼 임팩트 있는 포인트 안무, 시선을 잡을 수 있는 와우 포인트가 중요하겠구나 싶다. 그 부분이 나올 때까지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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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채연이 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3집 'SHOWDOW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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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은 친동생 ITZY 채령, 절친 이영지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이채연은 "동생 채령과 가장 먼저 챌린지를 찍으며 응원을 받게 됐다. 채령은 '언니, 노래 너무 좋다'고 하다가 집에서 자기도 모르게 흥얼거린다며 중독성 있다고 말해줬다. 그걸로도 충분히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채연은 "이영지의 경우엔 '스몰 걸' 노래 나오기 하루 전에 찾아갔었다. 그 때 이영지와 내 챌린지를 함께 했다. 서로의 뮤직비디오를 공유하며 봤다. 이영지와 서로 너무 좋다고 잘 되자고 응원을 나눴다. '골때녀' 탑걸 언니들도 신곡 안무 포인트가 뭐냐며 골 세리머니 해주겠다고 했다. 너무 감사했다.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올라운더'로서 다음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웹드라마 찍어놓은게 있는데 언제 나올 지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되게 연기 소질 있다는 얘기를 해주시더라. 나는 정극 연기가 아니라 시트콤에 잘 어울리는 연기 같다. 취중 고백 연기도 했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목표 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 앨범 나와서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런데 팬들도 행복해야 하고, 부모님도 행복해야 하지 않나. 그러니 차트 톱100에 빨리 들어서 오래 머무르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이채연 신보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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