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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이강인, 홍보 모델까지 '어마어마'…PSG, '에펠탑 연상' 원정 유니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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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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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다음 시즌 이강인을 포함해 선수들이 입고 뛸 새로운 원정 유니폼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PSG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과 나이키가 2024-25시즌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라고 새 유니폼 디자인을 선보였다.

PSG 선수들이 다음 시즌 원정 경기에서 입고 뛸 새로운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PSG 상징 색깔인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이뤄진 무늬가 들어간 디자인이었다. 이때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이 연상되는 무니가 눈길을 끌었다.

새 유니폼 디자인을 두고 PSG는 "파리가 스포츠의 세계 수도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이번 새로운 유니폼은 1990-91 및 1991-92시즌 동안 PSG 선수들이 착용한 상징적인 유니폼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신세대 클럽의 혁신 정신을 구현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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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을 본 대다수의 팬들은 디자인에 호평을 내리면서 빨리 시즌이 개막돼 선수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

PSG는 새 유니폼을 홍보하기 위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등 1군 핵심 선수들이 모델로 내세웠다. 이때 이강인도 구단의 새 유니폼 홍보 모델로 발탁됐다. 보통 유니폼 모델은 팀 내에서 인기가 많은 선수를 택하기에 이강인이 PSG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알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강호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PSG로 이적했다. PSG는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3억원)를 지불하면서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시즌 도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클럽을 떠난 기간이 길어 2023-24시즌 성적을 35경기 5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출전시간은 2075분이었지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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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특히 지난 1월에 열렸던 툴루즈와의 2023-20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 선발 출장해 전반 2분 만에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같은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 경기다. 이날 이강인은 선제골을 터트려 팀의 승리를 이끌면서 PSG에 입단한 이후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뿐만 아니라 경기 공식 MVP로 선정됐다.

리그에서 이강인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3경기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리며 PSG의 통산 12번째 1부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이후 프랑스의 FA컵 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까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데뷔 시즌에 3관왕을 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준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 2차전 모두 0-1로 패해 합산 스코어 0-2로 지면서 결승행이 좌절됐다. 당시 이강인은 1차전에서 벤치만 지켰고, 2차전도 후반전 막판에 교체 투입되면서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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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이강인은 다음 시즌 확고한 1군 주전 멤버로 자리를 잡기 위해 프리시즌 개막 전까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강인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스토리 기능을 통해 영상 하나를 게시했다. 과거 마요르카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베다트 무리키가 찍은 영상 속에서 이강인은 훈련 중 쉬는 시간이었는지 검정 민소매 티를 입고 반바지를 사타구니까지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무리키가 자신을 촬영한다는 걸 알아차린 이강인은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옆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중이던 또 다른 동료 다니 로드리게스는 촬영 중인 무리키를 향해 손가락 욕을 날렸다. 세 사람이 마요르카 시절 얼마나 친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의하면 이강인은 최근 좋은 기억이 많은 스페인 마요르카에 집까지 구매했고, 친정팀의 허가를 받아 마요르카 스포츠 시티에서 옛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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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던 이강인은 데뷔 시즌에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적지 않았다. 시즌 중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PSG에서 2000분 넘게 경기를 뛰면서 어엿한 1군 멤버로 인정 받았다.

그렇가에 많은 팬들이 이강인의 두 번째 시즌 활약상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데뷔 시즌과 달리 2년 차엔 온전히 PSG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리시즌 동안 이강인이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2024-25시즌에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PSG,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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