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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반즈, 다음 주 드디어 돌아온다…김태형 감독 "후반기 첫 경기 말고, 2~3차전에"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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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좌완 에이스가 곧 합류한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선발투수 찰리 반즈의 복귀전이 결정됐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올 예정이다.

롯데는 오는 4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올스타 휴식기 후 9~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반즈도 이때 출격할 전망이다.

반즈는 지난 5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다 몸에 불편감을 느꼈다. 1⅔이닝 1실점을 남긴 채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튿날인 27일 왼쪽 내전근 미세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11경기 63⅓이닝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55를 빚은 채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에 매진했으나 전반기 복귀는 불가능했다. 대신 후반기에 곧바로 합류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었다. 세 차례 정도 불펜 피칭을 진행한 뒤 실전 등판을 조준했다. 지난달 28일 2군 퓨처스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예정대로 2이닝을 소화해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21개를 기록했다. 피안타와 볼넷은 없었다. 순조롭게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잠실서 취재진과 만나 "반즈는 후반기 첫 경기에 내보내면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다. 사실 상관없기는 한데, 아마 두 번째나 세 번째 경기에 등판할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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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O리그엔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가 도입됐다. 외인이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장기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외인과 계약해 경기에 출장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재활선수로 등록된 기존 외인은 최소 6주 경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으며, 복귀할 경우 대체 외인은 다른 외인과 교체(등록 횟수 1회 차감)하거나 웨이버 공시를 통해 계약 해지해야 한다.

롯데는 반즈의 부상에도 대체 외인 제도를 활용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반즈는 6주 이상 공백 끝에 돌아오게 됐다. 관련해 김 감독은 "우리가 준비를 못한 것이다.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지 몰랐다"며 "(공백기가) 계속 길어지고, 길어졌다. 한 2주 정도 지난 뒤 이렇게 스케줄이 나왔다. 그때 (대체 외인을) 쓰기는 좀 그렇더라. 쓰려면 (반즈의 부상 직후) 처음부터 딱 써야 했다"고 말했다.

반즈의 부재에도 롯데는 6월 한 달 동안 14승1무9패로 승률 0.609를 자랑했다. 리그 전체 팀 중 1위다. 선수들이 힘을 합쳐 잘 버텨냈다.

반즈는 복귀하지만, 기존 선발 나균안이 등판 전날 음주 논란 등 프로 의식 문제로 자체 징계를 받아 선발진에 공백이 생길 전망이다. 김 감독은 "(대체 선발로) 한현희를 생각하고 있다. 박진도 쓰려고 했는데 반즈가 들어오게 됐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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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손호영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30경기 연속 안타 등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손호영은 지난달 24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회복까지 3주 정도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손호영은 48경기서 타율 0.324(176타수 57안타) 8홈런 37타점, 장타율 0.551, 득점권 타율 0.382(55타수 21안타) 등을 선보인 뒤 조금 일찍 전반기를 마감했다.

또한 손호영은 드림 올스타에 감독 추천선수로 뽑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눈앞에 뒀지만 부상으로 아쉽게 물거품이 됐다. 올스타전은 오는 5~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김 감독은 "손호영은 후반기 시작에 맞춰 복귀가 불가능하다. 후반기에 검사부터 진행하고, 그다음에 스케줄이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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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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