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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과 코치 2명, 첫 검찰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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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웅정 감독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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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의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2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뒤 첫 소환조사다.

손 감독과 코치 2명은 아동 B군에 아동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측은 경찰조사에서 '패했다는 이유로 손 수석코치로부터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시간 안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에서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훈련 중 실수,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진술 내용에는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함께 사는 숙소에서 A 코치에 의해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포함 3명을 지난 4월 중순경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손 감독은 지난 6월 26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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