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김장훈 "악플·조롱 영상 고소? 그 덕에 먹고 살아…'숲튽훈' 창법 연습까지" (근황올림픽)[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숲튽훈' 김장훈이 자신을 둘러싼 컬트적인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조롱 떨친 역주행, 생활고 딛고 화장품 CEO까지.. 대역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5년 만에 '근황올림픽'에 재출연한 김장훈은 "'근황올림픽' 출연 영상을 1주일에 한 번씩 매일 들어가서 댓글을 본다. 2천뷰 정도는 내가 본 것일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최근 릴스나 쇼츠를 통해 '허니'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초등학생들이 '허니'를 좋아하는 이유가, '빵빵이의 일상'에서 여자친구 옥지가 '허니'를 부른 게 천 몇백만 조회수가 나와서 그렇다"고 면서 "'허니'는 사실 '뭐 이렇게까지 뜨지' 싶다. 노래방 인기 순위 2위라더라. '나와 같다면'을 누른 것 같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장훈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서 내가 많이 빗겨나 있나보다. 그러니까 내가 '아리랑'을 좋다고 올렸겠지"라며 "(지인들이) '누가 올린거야' 하는데, 내가 올렸다고 했다. 나는 그걸 지구상에서 이거보다 '아리랑'을 잘 표현할 수가 싶어서 올렸는데 애들이 막 (조롱하고)"라며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제일 웃긴 게, '아리랑'이 전주부터 2초 만에 '빡' 하고 나오지 않나. 댓글에 '아 XX 찻잔 떨어졌네', '시작하자마자 XX해서' 하더라. 너무 웃기지 않나"라며 "누가 (악플) 보면 화 안나냐고 하는데, 왜 화가 나냐. 웃기면 된다. 웃기면 화 안 난다"고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조롱하는 영상) 고소해야하지 않냐고 하더라. '내가 그래서 먹고 사는거야' 했다. 알다시피 제가 '악' 하니까 그런 것만 모아놓고 '이게 가수냐' 하는데, 팬들은 가만히나 있지 '이게 가수다' 왜 반박하고 그러냐. 내가 봐도 가수 아니다"라고 셀프디스를 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롱이나 패러디를 즐거워하는 게 아니냐는 말에 김장훈은 "예전에는 즐거운 척만 하는거지 자신을 희화화시키고 욕하는 데 즐거워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 명 있다"면서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힘겹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 등이 퍼지면서 '숲튽훈'이라는 조롱성 별명까지 얻은 그였지만, 김장훈은 "오히려 그것에 들뜨지 말고 제대로 정확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두 가지를 해야지, 여기에 (한 가지에만) 말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하다보니 오히려 '숲튽훈'이 안 되더라.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연습하게 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교만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공연 와서 보고 얘기해달라고 한다. 희화화된 사람으로 알든 말든 와서 봐달라. 내가 잘한다는 게 아니라, 그렇지 않은 모습의 김장훈도 있다는 걸 보는 순간 '좀 다르구나' 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화장품을 론칭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요즘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게 진짜 다 여러분 덕이고, 앞으로 끝까지 병적으로 집착해서 좋은 공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